저녁을 먹고난 후, 아이들을 재운 뒤에 잠시 빨래좀 할 겸 세화 코인세탁소에 들렸다가
빨래와 건조가 끝날 때 까지 시간을 때우기 위해 J군의 아부지와 함께 세화의 야밤을 즐겼다.
야심한 밤이라 조용한 세화 동네에서 연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숙소 사장님의 추천 중 하나 였던 펍이 생각나 찾아가 보았다.
위치는 여기.
이름이 섬뜩하다. 섬노예라니... ㅋㅋ
세화에서 핫한 음식점이나 술집이 있는 쪽은 세화리 마을회관 앞 쪽이지만,
여긴 그 반대편으로 기존 동네 안에 위치해 있다.
골목길에 으슥하게 불 켜진 PUB섬노예.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술집. 정말 오랫만에 방문하는 것 같다. 연애할 때에나 와봤던가..
입구에 들어오면 다트와 당구대가 보인다. 벌써 즐기는 사람이 몇 있다.
실내에도 좌석이 꽤 있다.
편한 의자들로 구성되어있어서 구석에서 조용히 대화하다 가기 좋다.
이 어두컴컴한 분위기. 어른들만 있는 이 곳. 꼬맹이와 냥냥이가 없으니 살짝 적응이 안된다.
기본으로 주는 안주.
야밤에 아빠들 끼리 빨래라는 큰 일을 하며 잠시 자유를(?) 누리는 시간에 과자조차 맛있다.!
더운 여름 날, 낮에 물놀이를 하고 노곤노곤한 몸으로 야밤에 시원한 맥주한잔은 정말 꿀맛이다.
생맥주도 집 앞에서 가끔 먹긴 했지만, 이런 야심한 밤에 꼬마 없이 먹는것도 오랫만인 것 같다.
(친구들을 만나면 생맥주보단 소주를 먹으니,,)
멍선생 일행이 시킨 매콤 감바스.
빨래가 끝날 때 까지 시간 때우기 용으로 딱 적당한 양의 안주를 시킨 것 같다.
아. 오기 전 까지 피자에 라면에 뭔가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이 음식이 배에 더 들어가다니..!
세화의 숨은 술집.
PUB 섬노예.
안주의 가격도, 맛도 착했던 이곳.
분위기 있고 조용한 술집을 세화에서 찾는다면 이곳이 딱 적당할 것 같다.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준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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