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해수욕장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오랫만에 한림공원을 방문하였다.
꼬마의 첫 제주도 여행이었던 돌 쯔음에 양가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번 왔었는데, 6년이 지나서 다시 방문해보았다.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구경을 한 한림공원.
1. 위치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공원에는 아열대식물원과 용암동굴지대가 있고, 석분재원 등 식물원에 가까운 그런 공원이다.
주차장은 꽤 널널한 편.
2. 공원 입구
입구부터 보이는 야자수들.
날씨가 좋은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아직 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어린이 9,000원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있지만, 그래도 이 공원에서 볼 수 있는 것들에 비하면 이정도 금액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3. 아열대식물원
공원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 아열대 식물원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인 만큼, 아열대식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곳 한림공원에서는 그런 식물들을 또 모아서 식물원을 꾸며놓았기에 특히 추운 겨울에 구경하기 좋은것 같다.
식물원은 이렇게 유리 온실로 꾸며져있다.
식물원에 가득 차 있는 선인장들.
선인장 키가 엄청나게 커서 한번 놀랐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나무들이 많이있다.
식물원에 왠 악어가... 모형 아니고 살아있는 악어이다.
아열대엔 이렇게 작고 귀여운(?)악어들이 사는 것 같다.
한쪽에는 앵무새가 있다. 앵무새카페에서도 본 것 같은 친구다.
꽤나 씨끄러웠던 것 같은데 이곳은 카페보다 더 넓은 식물원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첫 번째 유리온실을 나와서 다음 온실로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야자수나무.
엄청나게 크다. 저런 곳을 올라가서 야자열매를 따먹는 건가..? 일자로 쭉 자라난 것이 보기 좋다.
한쪽 옆에는 감귤나무가 있다.
귤따기 체험은 예전에 해봤기 때문에 꼬마는 이젠 신기하지 않은가보다.
다음 온실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큰 잎의 나무. 바나나나무라고 한다.
삼척 바나나라는 종인가 보다... 봐도 잘 모르겠다.
혹시 이게 바나나..?
바나나가 나무 꼭데기가 아닌 손이 닿는 밑에 있어서 살짝 놀랐다.
아직 익지 않아서 초록색 바나나송이가 메달려 있다.
4. 제주한림 용암동굴지대
식물원을 나와서 관람방향으로 다니다 보면 나오는 용암동굴지대.
춘천 레고랜드에서 미니랜드에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제주용암동굴지대를 보고 꼬마가 한번 와보고싶다 해서 한림공원을 방문한 목적도 있었다.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무수히 많은 하르방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따라하는 꼬마.
용암동굴지대를 알려주는 안내판.
안내판이 오래되어 보인다. 협재굴 부터 쌍용굴 등 쭉 이어져 있는 굴이 전부 용암동굴인가보다..
안내판을 지나면 이렇게 동굴 입구가 보인다.
이렇게 땅 밑에 있는 굴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참 신기하다.
계단을 조심조심 따라 내려가면 동굴로 들어갈 수 있다.
여긴 협재굴.
동굴 내부. 석회암동굴과 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마치 자동차가 지나갈 것 처럼 크게 뚫어놓은 것 같다.
협재굴을 지나 쌍용굴로 가는 길목.
항상 보던 큰 돌하르방이 아닌 작은 돌하르방들이 우릴 반겨준다.
꼬마가 어렸을 때 왔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저 하르방들보다 많이 커졌다니.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다음으로 금방 나오는 쌍용굴.
이곳도 협재굴과 마찬가지로 계단을 내려가야 동굴로 들어갈 수 있다.
협재굴보다 조금 더 길고 좁은 동굴이다.
그저 자연의 신비함에 감탄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굴을 빠져나오면서 보이는 하늘.
이렇게 땅에 구멍이 생기면서 동굴이 발견되었나 보다.
5. 쉼터와 분재원
동굴을 빠져나오면 공원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 잠시 들려서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간식도 먹을겸.. 앉아있는데 이곳에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꼬마와 함께 한 컷.
쉼터에서 잠깐 쉰 후 분재원으로 이동하였다.
벌써 꽃이 핀 분재들이 꽤 보였다.
왼쪽은 150년 된 분재. 오른쪽은 300년된 분재
대를 이어서 관리를 해오는 건가. 보기만 해도 멋있는 것 같다.
멍선생은 관리를 잘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지나간다.
분재원에는 이렇게 길 양 옆으로 많은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혹여나 궁금해도 안전과 관람을 위해 가까이가서 보거나 만지진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잔디밭위에 소나무분재도 잔뜩 있다.
하나쯤 해보고 싶지만 그저 욕심일 뿐. 구경만 하고 지나가도록 하자.
분재원 안쪽에 있는 온실. 부겐빌레아라는 꽃이 있다.
5월에 열릴 부겐빌레아 축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곳인지..? 매표소 입구에서 이름을 본 것 같은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분재원을 나오면서 마주친 공작.
바로 옆에 휴게소에 고양이들이 있는데, 사이좋게 지내나 보다..
6. 민속마을
한림공원을 다 구경한 것 같지만.. 아직 볼거리가 더 남았다.
휴게소를 지나 관람방향으로 계속 걷다보면 바로 민속마을이 나온다.
옛날 제주도에는 어떤 집이 있었는지 볼 수 있는 곳.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오면 항상 보던 그런것들이 있다.
아직 꼬마는 한국지리와 사회를 배울 시기가 아니여서 딱히 관심이 없어서 빠르게 지나가도록 하였다.
민속마을 끝에 있는 식당.
살짝 배가고파서 끌렸지만, 김밥을 먹겠다는 냥냥이의 선택에 그냥 지나가도록 한다.
여기에도 고양이가..
사생활중이었던 것 같은데 미안하다.. 지나가겠다..
7. 공작새와 타조
민속마을을 지나가면 이제 공원은 거의다 본 것이다.
마지막으로 출구쪽으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새장들.
아까 나와있던 공작새는 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새장 안에 공작새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 분양도 한다고 하네..?
옆에는 앵무새 모이주기 체험장도 있지만, 오늘은 딱 히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주변 새똥 냄새도 많이나고 해서 빨리 나가고싶은 냥냥이의 의견을 반영하여 빠르게 지나가도록 하자.
새가있는 정원 입구.
공작새 원래 알록달록한 것 아닌가..?
새하얀 공작들도 있다. 신기하다.
이곳에는 진짜로 공작새들이 새장 밖을 돌아다니고 있다.
혹시나 손을 물리거나 발톱에 긁히지 않게 공작새를 자극하지 말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있는 타조.
정말 오랫만에 보는 타조같다. 가까이가면 콕콕 쪼이고 물릴 수 있으므로 멀리서만 보도록 하자.
언제봐도 타조는 키가 크다.. 웃기다.. ㅋㅋ
8. 매화축제 & 수선화축제
6년전에 왔을 때엔 없었던 코스.
어떻게 일정을 잘 맞춰와서 매화축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매화축제 들어가는 길목.
이렇게 화덕을 피워놓고 고구마를 구워서 팔고있다. 꼬마가 살짝 유혹에 넘어갈 뻔 했지만, 잘 참았다.
우린 빨리 보고 나갈 것이기에 슬쩍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안으로 들어서면 정말 매화와 수선화가 잔뜩 펴있다.
수선화는 이렇게 바닥에서 피는구나.. 처음본 것 같다.
매화는 나무로..
벚꽃 처럼 생겼지만, 매화다. 헷갈리지 말도록 하자.
수선화꽃을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하얀색과 노란색이 선명한 꽃이 정말 이쁜 것 같다.
양가 어르신들을 모시고왔으면 두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셨을 것 같은.. 다음에 모시고와야겠다.
매화나무도 한번 찍어보았다.
벚꽃보다 살짝 풍성하지 않은느낌? 색도 분홍빛이 돈다.
나무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꽃이 피는구나..
매화꽃도 떨어질 때 눈처럼 흩날릴 걸 생각하니 괭장히 멋있을 것 같다.
9. 후기
몇 년만에 와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자연물인 것 같다.
육지에서도 식물원은 잘 안가는데, 이렇게 놀러와서 방문한 식물원이 아열대식물과 용암동굴, 분재, 꽃 등 볼거리가 많아서 너무 좋았다.
특히 의도치 않은 수확인 매화&수선화 축제가 최고였던 것 같다.
아무때나 못보는 꽃을 일정이 맞아서 보다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꽃을 좋아하는 양가 어머님들을 모시고 오는 것으로!
산책 겸 구경 잘 하고 나온 한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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