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풍사니랑, 경기 근교 캠크닉이 가능한 나들이 하기 좋은 카페
멍멍이를 좋아하는 멍선생.
꽤 오래 전에 회사 동기에게 풍산개랑 놀 수 있는 그런 동네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몇 년 동안 방문해 보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우여곡절 끝에 나들이겸 다녀온 곳이다.
무려 몇 년 전에는 멍멍이와 함께 산책도 하고 놀 수도 있었다고 했는데,, 그 새 카페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살짝 슬펐지만, 그래도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추천할 만 한 곳 이다.
1. 위치
안성에 위치한 이 곳.
멍선생 집에서 1시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경기광주는 여기저기 다른 동네로 놀러가기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가다보면, 요상한 시골길로 안내를 해 준다.
이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금 들어오면 이렇게 주차장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
이런 한적한 시골에 방문객이 꽤 있다.
2. 실외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두 곳이다.
주차를 어디에 했냐에 따라 잘 올라가면 될 것 같다. 한쪽은 계단이고 한쪽은 언덕이다.
카페에 입장하기 전, 꼭 읽어보고 입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 동물들이 있다고 하니 귀엽다고 막 쫓아다니면 안된다고 한다.
- 키즈 전용카페도 아니므로 아이와 함께 간다면 소란스럽지 않게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실외.
카페 건물은 아담하다. 카페 옆으로 가정집이 있기 때문에 소란을 피우면 안될 것 같다. (사장님의 자택인 듯 하다)
왼쪽은 가정집, 오른쪽은 카페이다.
야외에 있는 테이블.
멍선생의 생일인 2월에 방문했기 때문에 날이 추워서인지 외부에는 손님이 없었다.
들어가는 입구.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눈썰매도 무료로 탈 수 있는 것 같다.
3. 캠크닉존
카페로 들어가기 전에 실외를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자.
카페 옆쪽으로 텐트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곳은 사전에 예약 하여 들어갈 수 있는 캠크닉 존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커피며 라면이며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날이 추워서인지 한팀? 정도 예약하여 라면을 먹고 있었다.
예전에 다녀온 충주의 [게으른악어 카페]와 비슷한 느낌인 듯 하다.
친절히 캠핑크닉존이라고 안내가 되어있다.
입구에 풍사니랑 간판이 귀엽게 서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텐트쪽으론 들어가지 않고, 계단만 왔다갔다 하며 살짝 사진만 찍어보았다.
단체로 카페를 방문하면, 카페 내부에 앉아있는 것 보다 이런 곳을 예약하여 앉아있은 것이 더 좋을것 같아 보인다.
공간도 훨씬 넓은듯?
4. 실내
실외 구경을 얼추 했으니 이제 실내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샌드위치 맛집이라고 적혀있는 풍사니랑.
카운터 앞에는 이렇게 풍사니들로 굿즈를 만들어 놓았다.
저 꼬물꼬물거리는 아이들과 놀면 얼마나 귀여울까 하하.. 지금은 사진보다 훨씬 많이 컸기에..
메뉴판. 글씨가 작아서 안보인다.
커피는 기본으로 있고, 이것 저것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쿠키도 있는데 저건 왜 안사먹었을까 ㅎㅎ
주문을 하고, 테이블로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안내문.
고양이들이 실내에 돌아다닌다고 한다.
고양이카페부터 해서 동네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을 많이 본 꼬마는 이제 고양이 전문가(?)라 크게 주의를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피하고 잘 놀아주었다..
실내 모습. 카페 하나 차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인테리어부터 소품까지 모두 멍선생 취향에 맞다.
멍선생이 시킨 음료.
한겨울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이다.
꼬마가 딱히 먹을게 없어보여서 아이스크림과 핫초코를 시켜주었지만, 흑임자 아이스크림이라 한입 먹고 멍선생이 다 먹었다. 어른 입맛에는 딱 좋은 것 같은데,, 아직 아이들에게 흑임자는 힘든가 보다.
아이스크림도 멍멍이 발바닥 모양으로 되어있다.
생김새부터 너무 귀여워서 시켜먹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컵에도 풍사니랑의 마스코트가 붙어있다.
한쪽 벽면에 확대된 강아지들.
멍멍이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있지만, 집도 그렇고 봐줄 사람도 없기에 그냥 구경만 한다.
실내에는 여러가지 보드게임이 있었는데, 젠가랑 의자쌓기를 하다가 무너지면 안에서 자고 있떤 고양이들이 살짝살짝 놀란다. 크게 놀라지 않는 것을 봐선 여러번 당한 듯 하다.
냥냥이와 단 둘이 왔으면 그저 앉아서 조용히 커피를 먹었을 것 같지만, 꼬마가 있기에 이것저것 놀아주느라 바빴다.ㅎ
5. 카페지기들
카페 이름처럼 이곳에는 풍산개가 살고있다.
거기에 입구에 적혀있는 것 처럼 고양이도 살고있다.
풍사니들은 울타리안에 갇혀서(?) 살고 있다.
아이들이 많이 커서인지 주인이 산책시길 때 빼고는 집에 넣어둔 듯 하다.
사진에서 보던 아이들보다 많이 컸다.
요리조리 멍선생과 꼬마가 뛰면 같이 뛰어주던 귀여운녀석들이다.
쓰다듬어주고 싶었지만, 손을 넣으면 열심히 입을 들이대서 실패.
실내에 살고있는 고양이들.
이렇게 손님들 테이블 중간중간에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손님이 앉을 의자에서도 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
선생님 여기서 주무시면, 저희는 어디에 앉죠..?
한쪽 테이블 위에도 새침하게 자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카페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 비해선 반 야생고양이 인 듯 하지만, 사람들을 피하지 않은 것을 봐선 꽤 유대감이 생긴 것 같다.
꼬마와 보드게임 하는 중간에 한마리가 테이블 밑으로 들어와서 누워버렸다.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운 동물들.
화장실간다고 문을 열었더니 쫄래쫄래 쫓아온 고양이. 일광욕하러 같이 나온 것 같다.
집 가는 길에도 따라왔는데.. 배웅해주러 온건지 그냥 고양이 지나가는 길에 멍선생이 같이 간 것인지 모르겠다.
그저 꼬마는 고양이가 따라와서 좋아서 계속 처다보는중 ㅎㅎㅎ
6. 후기
또 가고 싶은 카페.
고양이가 세마린가 네마린가 있었는데, 다들 사람들을 반겨주어서 좋았다.
멍멍이와도 함께 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부분은 살짝 아쉽다.
음료와 디저트도 맛있었고, 조용하고 한적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한해 지고 뭔가 차분해지는 그런 공간이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한번 캠핑크닉도 예약하여 라면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이곳에 포토존이 있는데, 추워서 꼬마와 냥냥이와 가족 사진을 찍지 못했다....
카페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남았음에도 쭉 뻗은 나무사이로 있는 길이 운치있다.
경기 근교로 나들이 갈, 조용한 장소 한 곳 저장 완료.!
커피와 디저트보단 풍산개와 고양이가 더 기억에 남았던 곳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