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선생 일상

[제주도] 루나폴(Luna fall), 제주의 야경 명소 테마파크

멍선생 2023. 10. 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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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제주를 다니면서 해가 지고 나면 갈 곳이 없는것이 큰 단점이었는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이 곳. 해가 져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테마파크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루나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달을 주제로 한 야경 테마파크 인가 보다.

 


1. 위치

 

 

화순항 윗쪽에 위치한 루나폴. 용머리해안과 가까운 곳이다.

중문에서 대충 차를 타고 20분정도 거리인 것 같다.

주차장은 넉넉하므로 걱정없이 방문해도 될 것이다.

운영시간이 19시 ~ 24시 인 이곳은 당연히 어두운 밤에 방문을 해야 예쁘다.

우천시에도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2. 입구

 

이곳을 방문할 생각으로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하지 않은 멍선생.

숙소 주변에서 식사를 마치고 넘어오니 이미 어둑어둑해진 밤이다.

오늘의 일정은 이곳을 위해 낮에 많이 걷지 않았기에 꼬마도 피곤해하지 않고 잘 따라왔다.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까지 이렇게 오징어배 마냥 밝은 빛으로 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밤이라 그런지 사진이 많이 흔들린 것 같다.

입구에 있는 커다란 동그란 것. 위에 흰색 불빛을 보면 달을 형상화한 것 같다.

 

입장하기 전. 입구부터 뭔가 찬란한 빛이 돌아다닌다.

벌써부터 신난 꼬마가 보인다. 반짝이는거 참 좋아하는듯.

입장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한번에 들어가는 구조이다. 

사람들이 모여있으므로 빠르게 가보도록 하자.

 

입구 옆 건물로 준비되어 있는 상품샵.

달모양의 랜턴? 이 준비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꼭 하나씩 목에 달고 다녔다.

멍선생은 일단 구매를 하지 않고 입장하였다.

 


3. 입장

 

드디어 입장이다.

안내문구가 있으므로 잘 읽어보도록 하자.

비포장 숲길을 걸어다녀야 하는 곳이고, 밤이라 밑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항상 조심히 다녀야 할 것 같다.

 

왼쪽의 터널을 지나면, 한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왠 달이..?!

 

이 곳에 입장객들이 모이면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된다.

테마파크의 컨셉에 대해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해주는 시간이었지만, 뒤에 나올 야경에 심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ㅋ

바닥에 있던 달 주변으로 화려한 불빛이 움직이고, 뒷편 벽면으로 오색 찬란하게 조명을 비춰준다.

이래서 입장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던 거로군..!

 

입장하고 내부로 들어가는 길목.

처음부터 엄청난 경관이 기다리고 있다.

마치 거울같이 잔잔한 연못에 LUNAFALL의 글자가 비춰지는 것부터,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여기저기 꾸며놓은 모습이 멋진 것 같다.

군데군데 찍은 사진을 쭉~ 구경해보도록 하자.

 


4. 중앙광장

 

루나폴 테마파크를 한바퀴 돌아도 좋지만, 걷기 힘들거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이곳에만 있다와도 어느정도 즐기고 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앙광장에는 어디서 봐도 잘 보이는 커다란 달이 기다리고 있다.

하늘도 매우 깜깜해서 마치 우주에 온 느낌이라할까.

 

달 앞쪽으로는 카페와 앉아서 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겨울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화로가 보인다.

 

잔디광장에는 이글루같이 생긴 조형물이 준비되어 있다.

이곳 안에는 짐볼같은 것들이 보여있어서 위에 앉아도 되고 누워도 되는 그런 곳으로 되어있다.

꼬마는 까불이라 통통 튀어다니느라 바빴다..

 

달을 등에 업은 꼬마. 벌써부터 초딩의 장난끼가 보인다.

군데군데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지만 달이 워낙 커서 이렇게 아무데서나 자리 잡고 찍어도 주변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인생샷 찍기에 좋은 장소인듯!

진짜 포토존은 저기 달 뒷편에 있는데, 그곳은 산책코스를 마무리 하고 나오면서 찍는 곳이므로 마지막에 공개!

 

카페 옆쪽으로 건물이 하나 있다.

조금 있다가 방문하는 것으로 하고... 이곳도 포토존인지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찍고있었다.

잔잔한 연못을 이용한 거울샷. 모델이 멍구라 인생샷이 아닌 것으로 ....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충분히 좋은 사진을 건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5. 내부 스토어

 

내부 스토어에는 입구의 스토어 보다 많은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바닥이 특이하게 돌이 깔려있어서 약간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있다.

입구부터 특이한 무드등으로 눈길을 끄는 이곳.

 

스토어를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자.

날이 추어서인지 겉에 두를 담요부터 편지지와 소품 등 많은 물건들이 있다.

공책에 그려져 있는 저것. 이곳의 마스코트인 해태 '룬' 이라고 한다.

아까 입구에서도 홀로그램으로 열심히 움직였던 아이.

 

아까 입구에서 보았던 달모양 무드등.

너무 어두워서 저거라도 목에 메달고 다녀야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국 꼬마 목에 하나 걸어주었다.

꼬마아이들은 모두 하나씩 목에 걸고있어서 안사주기도 민망할 정도.

사실 이게 산책로에 다니면서 구경할 때 꼭 필요한 물건이었다!

 

스토어에서 중앙광장이 아닌 뒷편으로 나가면 있는 나무.

사진기가 못난건지 사진사가 못난건지 눈으로 보았던 광경이 제대로 담기지 않아서 슬프다.


6. 산책로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산책로를 돌아보도록 하자.

산책로에도 쭉 따라가면서 몇 가지 테마가 있는데, 이것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다니면 꽤 시간이 걸린다.

 

순서는 뒤죽박죽 일 것 같지만.. 대충 이런 테마가 있구나 하고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자세한 테마 순서는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는 것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가장 먼저 나오는 테마. 부자가 되는 곳인가.. 

저 뒤에 금빛에 끌려서 무엇인지 찍지 않았다.. 그저 반짝이는 것이면 뛰고 보는 멍선생..?!

돌에 물이 흘렀다가 꽃이 피었다가 뭔가 계속 테마가 바뀌는 돌무더기이다.

사실 이것 보고 뛰어들어가는 꼬마를 잡느라 어떤 테만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들어갔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이렇게 영상으로 보면 엄청 멋있다.

아까 스토어에서 구매한 달 목걸이가 여기서 사용된다.

중간에 달 목걸이가 딱 들어가는 홈이 있는데, 그곳에 넣어주면 이렇게 테마가 샥 바뀐다.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밌어서 계속 하고 싶어하는 것이 특징. (어른도 마찬가지 ㅋ)

 

중간에 지나가는 길목에 광섬유로 꾸며놓은 곳.

왠지 아바타 영화가 생각나는 이곳이다. 토루크막토..!

 

이곳을 지나면 황금파도가 치는 곳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황금파도가 쳐서 모래사장에 황금 바닷물을 뿌려주는데, 금 줍느로 바쁜 꼬마.ㅋ

 

진짜로 금 같이 돌을 꾸며놓았다. 하마터면 하나 가져갈 뻔 했네 ..!

아이들이 챙겨가지 못하게 잘 단속해야 할 것 같다.ㅋㅋㅋ

 

다음으로 만나는 테마. 이곳은 테마 간판을 잘 찍어놓았다.

간판이 이런식으로 되어있는데, 야간모드로 찍기엔 흔들리고... 폰카로 찍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그저 궁금해서 뛰쳐 들어가는 꼬마 잡으러 멍선생도 따라 가보도록 한다.

 

들어서자 마자 할 수 있는 것.

바닥에 붉은색 빛이 나오는 띠가 있는데, 이곳에 글씨를 쓸 수 있다.

냥냥이가 열심히 글을 적는데 꼬마도 함께 글을 쓰겠다고 모래를 파고 있다.

앞에 손님들이 이미 글씨를 쓰고 지나가서 쓰기 전에 주변의 모래로 살짝 덮어주어야 하는데,

멍선생과 냥냥이는 너무 두껍게 모래를 덮어놔서 글씨 쓰는데 힘들었다...

 

 

다음 테마.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우주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곳을 지나면 이렇게 뭉클한 문구들이 많이 적혀있다.

마치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그런 소원 같다.

멍선생도 부모가 되고 나니 어무니 아부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은데..

꼬마도 엄마아빠의 마음을 잘 알런지!? ㅋ

 

이곳에는 재밌는 영상 두개가 나오고 있다.

루나폴의 마스코트 해태 '룬'이 나비와 함께 숲속에서 춤을 추고 있다.

또 한쪽에는 평온한 돌 위로 작은 돌맹이들이 돌아다니는 그런 영상.

뭔가 귀엽고 재밌어 보여서 한번 찍어보았다.

 

 

이곳은 그 다음 테마인 것 같은데..

슬슬 꼬마가 힘들어 하기도 하고 해서 빠르게 지나왔다.

사진을 찍기에 예쁜 곳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군데군데 멈추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조명도 아기자기하게 예쁜 테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드디어 마지막.

산책로를 한바퀴 다 돌고 나오면 보이는 이곳.

다시 한번 달에게 소원을 빌어보라니.. 소원 꼭 들어주십쇼 달님.

 

마지막 테마는 아까 출발할 때 보았던 커다란 달의 뒷쪽이다.

달 뒷편으로 써치라이트를 비춰주고 있어서 그 앞에서 이렇게 그림자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꼬마가 달에 비친 그림자 만큼 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7. 후기

 

처음에 적었듯이 제주에 올 때 마다 해가지고 난 후에는 할 것이 없어서 항상 식당에서 식사와 음주만 즐겼던 것 같은데, 이번에 방문한 루나폴 테마파크덕에 의미있는 저녁시간을 보낸 것 같다.

입장할 때의 스토리텔링 부터 내부의 시설과 산책로의 조명들이 모두 잘 되어있어서 인생샷을 찍기에 너무 좋은 곳 같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 뿐만 아니라 멈춰서서 찍는 곳 마다 포토존이 되는 이 곳.

연인과 함께라면, 가족과 함께라면 더 특별한 곳이 될 장소로 생각된다.

전부 야외라서 비가 안오는 날씨 좋은날에 방문하면, 루나폴을 두배, 세배, 네배 더 즐기기 좋을 것 같다.

 

너무너무 좋았던 루나폴.

주변 사람들이 제주를 간다 하면 꼭 방문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곳이다.

 

 

 

PS. 맑은날 루나폴 중앙광장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도 많이 보여서 별자리 공부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카메라 성능이 그리 좋지 않은 멍선생의 갤럭시 플립4로도 하늘의 별이 이정도로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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