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선생 일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멍선생 2023. 12. 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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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기가 끝나고 잠시 포항을 둘러볼 시간이 생겼다.

원래는 호미곶을 가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거리도 멀었고,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서 포항시내를 돌아보는 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 위치

 

 

꼬마가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말에 잠시 주변에 있는 해수욕장을 찾아와 본 이곳. 영일만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이렇게 시내에 해수욕장이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번화가?인 이곳. 부산의 해운대가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멍선생은 전기차를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는 두호동 행정복지센터에 하였다.

두호동 행정복지센터부터 포항 구항까지 1km 정도 백사장이 있는 영일대해수욕장.

 

 


2. 해수욕장

 

시내 한 가운데 있는 해수욕장이라 그런지 사람도, 차도 많다.

이렇게 한쪽에는 식당부터 숙박업소 등 번화가가 줄지어있고, 도로 건너로 백사장이 펼쳐져있다.

 

 

저 멀리 보이는 영일교와 그 뒷쪽 산에 희미하게 보이는 환호공원 조형물. (밤에 보면 크라켄이라 하는 그것.!)

생각보다 멀어서 영일교 위로 올라가보진 않았다.

이곳이 [만] 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저 멀리 포항제철이 보이기도 한다.

한쪽에 공장이 보이는 것 또한 신기하다.

 

 

산책나온 커플들 사이로 잔잔한 물결. 육지로 둘러쌓여있어서 그런지 파도가 잔잔한 것 같다.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바다에 발을 담구는 꼬마도 있었다.

우리 꼬마는 그저 모래놀이를 위해 팔과 다리를 걷어올렸을 뿐.

 

 

따로 모래놀이 장난감을 가져오진 않았지만, 멍선생이 다 먹고 남은 커피통을 가지고 열심히 놀고있다.

바다임에도 저 멀리 산이 보이는게 신기하다.

얼핏보면 호수라 해도 믿을 법 하다.

 

백사장을 따라 걸어가던 중에, 포토존도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다를 보면 제철소가 보인다.

뭔가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용광로 같은 포항제철소. 그렇다고 포스코의 주주는 아니다.


3. 손 씻는 곳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으면 손과 발을 씻어야 하는데..

항상 다니던 해수욕장들은 해수욕철이 아니면 손과 발을 씻을곳이 마땅치 않았었는데, 이곳 영일대해수욕장은 도시(?)에 있어서 인지 해수욕장 중간에 이렇게 화장실과 손발을 씻을 공간이 있었다.

이름도 바다시청. 뭔가 사무실이긴 한데... 일단 꼬마의 손과 발을 씻기고 보자.

 

손과 발은 화장실에서 씻는것이 아닌, 바닷가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수도꼭지가 있다.

이곳에서 꼭 발을 씻고 올라가야 한다. 화장실에서 씻으면 배수구가 막혀서 큰일이 날 수도 있다!

 


4. 후기

 

자주 다니는 바닷가가 강릉과 속초라 그런지 포항이라는 산업도시에 위치한 해수욕장을 보고나니 강원도의 해수욕장은 뭔가 한적한 것 같다.

아무래도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을 가면 이런 느낌보다 더 번화가일 것 같은 느낌.

영일만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파도도 잔잔한 것이 꼭 호수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여름에오면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은 느낌.

시원한 바다 잘 보고 돌아갑니다.

 

 

PS.

바다를 보면 즐거운 꼬마. 모래가 잘 뭉쳐지는지 한줌 쥐어서 바다로 던져보고 있다.

저녁을 먹고는 저 멀리 보이는 환호공원을 올라가볼 계획이다. 제 시간 안에 갔다 올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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