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선생 일상

[경주] 황리단길,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이곳 저곳

멍선생 2024. 1.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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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테마. 차 없이 이곳 저곳 돌아 다니기.

일단 목적지인 경주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었으니, 집에 갈 때 까지 차를 움직이지 말자는 생각으로 준비한 이번 여행.

마침 경주는 볼거리들이 황남동 주변에 많이 위치해 있으므로 딱 알맞게 온 곳이라 할 수 있으려나.

황남동 주변 경주의 대표적인 볼거리들을 쭉 둘러보고 정리를 해 보았다.

 


1. 황남동 - 황리단길

 

먼저 숙소가 있는 황남동부터 간식거리와 사람이 많았던 황리단길.  

위치는 이곳. 황남동만 검색해도 뭔가 유적이 많이 보인다.

 

한적한 골목인 숙소 주변.

황리단길 메인 도로에서 빠져나와서 첨성대쪽으로 이어진 길이다.

도로는 거의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져있고, 차량 통행량이 매우 적어서 걸어다니기 정말 좋다.

조용하기도 하고 한적한 골목들.

 

 

가끔 전기자전거? 를 빌려서 타는 사람이 많아서 그것만 조심하면 막 걸어다녀도 좋을 동네.

걷기 힘들다면 전기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녀도 좋은 것 같다.

 

멍선생은 하루종일 돌아다닐 계획이었기에 전기자전거 대여가 살짝 비싸서 집에서 개인 킥보드를 가져왔다..!

이렇게 세대. 멍선생 킥보드도 좋은 것으로 바꿔야겠다.. 저 흰색 싸구려 ㅜ

 

 

이곳은 황리단길 메인 도로.

메인도로도 일방통행이긴 하지만, 안쪽 도로보다 차량 통행도 많고, 사람도 많다.

차가 자주 다니니 걸어다닐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 길에 먹거리와 소품샵등 여러가지가 많이 몰려있어서 이곳 구경만 해도 황리단길은 얼추 봤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냥냥이와 연애하던 시절에 왔던 모습보다 뭔가 엄청 많이 변한 것 같다.

그대로인 것은 유적지들의 위치와 모습일 뿐..!

 

 


2. 경주역사유적지구

인왕동고분군 - 첨성대로 이어지는 큰~ 공원 옆에 있는 성.

첨성대 쪽으로 들어와서 공원 한바퀴 돌듯 돌면 유적지 세네개는 한번에 볼 수 있다.

공원처럼 되어있어서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연도 날리고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중 인상깊었던 이 곳. 멍선생도 처음 가본 곳인데, 월성이라 해야할지 반월성이라 해야할지..

경주 석빙고 주변의 성터 이다. 반월성은 아직 발굴중인 것 같으므로..!

 

 

아주 오래된 성이라 돌로 쌓은 성이 아닌, 흙으로 쌓은 성이라 멀리서 보면 그냥 동네 동산같은 느낌이다.

위에 올라오면 첨성대부터 유적지구가 넓게 보이는 구조.

나무가 우거진 곳은 계림이라는 곳이다. 지나가는데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토성 위에서 한 컷.

저 멀리 해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꼬마의 포즈가 멍선생을 따라하는지.. 아재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귀엽다.

 

그러고보니 석빙고를 안찍었네..

 

 


3. 월정교

 

경주교촌 한옥마을 끝자락에 있는 다리.

이 곳은 월정교 홍보관으로 새로 지어진 다리이긴 하지만, 크기부터 멋있다.

위치는 이 곳.

 

 

예전에는 이곳에도 사람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황리단길에 모든 사람이 몰려가 있는 듯한 느낌.

경주향교 주변으로도 조금 더 볼거리, 먹을거리가 정비되면 사람이 많이 방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월정교 입구에서 한 컷.

 

월정교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다.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구조. 사실은 안될 것 같지만, 꼬마가 다리 아프다 하여 살짝 킥보드에 올리고 밀어주었다..

이곳도 밤에 보면 멋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4. 동궁과 월지

 

그 유명한 동궁과 월지.

이날 관광한 곳 중 유일하게 입장료를 낸 곳이다.

옛날에는 안압지라고 배웠는데, 잘못된 이름이라고.. 자세한 내용은 따로 검색해서 공부하는게 좋을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이름은 동궁과 월지!

 

위치는 이곳. 정말 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다.

 

 

이곳은 저녁에 야경을 보러 오는 곳이라 해가 질 때 까지 위에 나열한 곳을 쭉 돌아다녔다.

 

원래 모양은 이런 모습인가 보다.

옛날 기술로 이런 연못도 만들고, 정원도 만들었다니, 참 놀라울 따름이다.

 

누각에서 건너편을 바라본 모습.

뭔가 액자 같은 프레임이 되어서 한번 찍어 보았다. 한 폭의 그림같은 배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길을 따라 내려오면 포토존이 있다.

이렇게 가운데 있는 섬을 찍을 수 있는 곳,

 

반대편 누각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두 포토존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주변의 조경들도 모두 멋있어서 어딜가나 인생샷을 찍을 공간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낮에와도 멋있겟지만, 밤에 연못에 반사된 누각의 모습이 멋있어서 아마 제일 유명한 뷰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래도 꼬마보단 어른들이 좋아하는 장소.

많이 걷기도 해서 그런지 이제 그만 가자고 보채기 시작한다.

 


5. 첨성대

 

황남동에서 동궁과 월지로 걸어가려면 이곳을 반드시 지나야한다.

멍선생도 동궁과 월지를 가기 전에, 반월성과 월정교를 가기 전에 이곳을 먼저 지나갔다.

 

 

해가 지기 전에 지나가면서 본 모습.

볼 때 마다 신기한 건축물이다.

 

 

동궁과 월지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다시 만난 첨성대.

하늘에 뭐가 보이는지 쌍안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있는 꼬마도 보인다.

천문관측시설 앞에서 제대로된 퍼포먼스 보이고 있는 꼬마.

 

실시간으로 조명색을 바꿔줘서 뭔가 더 신비해 보인다.

아까 해가 지기 전 보다 관광객이 많아졌다.

 

마침 별자리 어플이 있어서 첨성대 위로 보이는 별들을 관측해보았다.

유적지 사이사이 빛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자체에 밝은 빛이 없어서 그런지, 별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6. 후기

 

다섯 곳 모두 하루에 돌아다녔다.

글을 쓰다보니 정말 많이 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꼬마가 다리가 아플만 한 코스였다.

한 동네에서 차를 움직이지 않고, 이렇게 많은 관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면서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관광지 구석구석을 내 발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면 기억도 더 남고, 못봤던 신기한 것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경주도 야경이 볼 곳이 많다. 해가 짧은 겨울에 돌아다녀도 볼 거리가 많을 것 같다.

 

해외에서는 힘들겠지만, 국내여행을 다닐때에는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더 많은 경험을 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다니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된 멍선생.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 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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