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선생 일상

[일상] 삼양 라운드힐 (구 삼양목장), 공기 좋고 경치 좋은 대관령 양떼 목장.

멍선생 2024. 4. 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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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호텔에서 하루 숙박하고 움직여서 온 이곳.

호캉스를 즐기며 호텔에 하루 종일 있자니 뭔가 성향이 안맞은 멍선생 가족은 집에 돌아가기 전에 한 곳 정도 들려서 돌아다닐 만한 곳을 찾았다.

마침 날씨도 좋았기에 근처의 대관령 양떼목장을 보러 가기로 한 것.

강릉은 수십번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도 안가본 양떼목장을 드디어 가보게 된 멍선생이다.

 


1. 위치

 

 

멍선생이 다녀올 때만 해도 삼양목장이었는데, 어느새 이름이 삼양라운드힐로 바뀌었다.

주차장은 매우 널널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올라가는길이 구불구불 산길이기에 조심히 운전해야 한다는 점.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관광하기 좋았던 날이었다.

 


2. 시작점

 

입장료를 지불하고 목장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셔틀버스가 있다.

각종 관광 코스로 셔틀버스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이 넓은 목장을 걸어다닌다는 생각은 안해도 된다.

버스는 일정시간으로 움직이는데, 마침 시간도 남고 하니 입구에 무엇이 있는지 구경을 하고 올라가도록 하자.

 

 

셔틀버스가 있는 시작점에는 공간이 꽤 넓은데, 간간히 구조물이 있으니 구경해보도록 하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을 찍은 목장 사진이 있다. 한번 구경하고 가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그늘진 곳에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다.

평일이라 그런건가,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건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없다.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공터(운동장이라 해야되나..) 건너편에는 이렇게 화장실이 있다.

버스 타기 전에 빠르게 공터를 가로질러 다녀와야 속이 편할 것 같다.

 

 


3. 목장마트

 

 

삼양목장의 마트 겸 카페 겸 쉼터는 이곳 하나만 있다.

바로 입구(셔틀버스 정류장)에 있는 목장마트.

목장에 입장하자 마자 작은 1층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이 바로 목장마트이다.

 

마트 옆으로는 이것저것 판매하는 특별한(?) 메뉴에 대한 소개가 있다.

햄버거, 아이스크림, 맥주.. 맥주가 땡긴다...

 

 

마트 내부는 흡사 군대 PX같이 생긴것 같기도 하다.

시골의 작은 구멍가게 같은 느낌?!

판매하는 물건들은.... 목장 이름에서 느낌이 왔듯이, 삼양 제품들을 팔고있다.

마침 배도 고프고, 대관령 높은 곳 까지 올라왔으니 라면 하나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쪽 구석에는 강원도 농산물 수제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하나 구매할까 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기에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다음에 다시오면 꼭 하나 먹어봐야겠다. 감자맥주..!

 

 

마트 뒷편으로 나오면 이렇게 카페도 있다.

햄버거도 팔고, 아이스크림도 팔고, 커피도 팔고..

마침 식사시간이 가까웠기에 햄버거를 하나 먹을까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아직 재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 카페 옆쪽으로 라면을 먹을 수 있게 끓는 물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햄버거 못먹는 대신 아쉽지만 마트에서 라면 하나 사서 끓여먹는 것으로 끼니를 해결하였다. (ㅋㅋ)

 

 

매점 뒷편을 멀리서 바라본 모습.

햇빛도 가려주고 비도 가려주고, 휴식 취하기 좋으 장소이다.

자리도 여럿 있어서 앉아서 라면, 햄버거, 커피를 먹을 공간도 충분하다.

 

 

그 옆으론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꼬마는 뭐가 신기한지 계속 여기만 처다보고 있다.

물만 보면 좋아하는 꼬마. 빨리 여름이 되서 같이 물놀이 하러 가고싶다.

 

 

마트-카페 뒷편을 조금 더 구경해보도록 하자.

여름인데.. 벌써 단풍이?!

조용한 산책코스가 있어서 살짝 다녀와보았다.

 

이 길은.. 걸어서 정상 까지 가는 길인가..?

혹시나 버스 놓칠까봐 건너가보진 않았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계곡.

발 담구면 시원할 것 같지만.. 바로 위에 축사가 있으므로 살짝 구경만 하고 돌아갔다.

 


4. 동해전망대

 

얼추 배도 채웠고, 셔틀버스 시간이 되었기에 슬슬 움직여 보았다.

여러군데 관광 코스가 있지만, 꼬마와 함께라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몇 군데만 들리기로 하였다.

그중 첫번째. 목장의 가장 높은곳인 동해전망대이다.

버스를 타고 한번도 내리지 않고 쭉 올라가면 도착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버스가 잠시 쉬어가므로 다시 출발하기 전 까지 빠르게 경치 구경과 사진을 찍고 내려와도 된다. 다음 버스가 올 때 까지 천천히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일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릉 방향.

저 멀리.. 눈에는 바다와 강릉시내가 보였는데 카메라로 찍어보니 잘 안보이는 것 같다. 그나저나 날씨가 엄청 좋다..!

 

 

같이온 J군네 사진을 찍어주는 냥냥이와 그걸 지켜보는 꼬마.

 

 

그 사이 멍선생도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사진 하나 찍어보았다.

강릉을 자주 다니면서 산 위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긴 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인듯.

 

 

꼬마도 한 컷 찍어주었다.

꼬마를 찍어주고 나니 더 좋은 경치들이 보이는 것 같다. 셀카 찍을 때 멍선생은 저걸 다 가렸다 이말.. ㅋㅋ ㅜ

 

얼추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으니 버스 출발에 맞추어 내려왔다.

사실.. 전망대에는 나무가 별로 없어서 햇빛을 바로 받는다.. 매우 더움..!

다만 바람이 잘 불어서 시원하다는 점.

풍차 밑에서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아직 사진찍는 것 보다 뛰어다니고 노는게 좋은 꼬마가 있어서 움직여보도록 하자.

 


5. 양몰이 공연장

 

이곳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곳. 양몰이 공연장이다.

중간에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타고 했었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마침 공연시간과 맞았기에 빠르게 내려서 구경하기로 하였다.

 

중간에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공연장.

아직 공연 시작하려면 대충 시간이 남았었기에 주변을 구경해보도록 하자.

 

공연장 옆으로는 양들이 이렇게 그늘에 숨어 쉬고 있다. 털도 많은데 더울 것 같다.

 

 

공연장에서 1분만 걸어나가면 이렇게 꽃으로 꾸며놓은 공간도 있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있다.

배경이 좋아 하나 찍어보았다. 슬기로운 목장생활.

 

 

저 밑에 보이는 목장들과 저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소들.

목장 주변에는 동물 먹이주기 체험이 있긴 한데.. 아침에 호텔에서 했다고 이번엔 안한다는 꼬마.

 

 

드디어 공연시간이 되었다.

잠시 옆에서 경치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그늘쪽 자리는 어르신들이 차지해버린 상황.

햇빛은 많이 받지만 그래도 양몰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스탠드에 앉아서 구경하게 되었다.

 

 

양들이 돌아다니는데, 정말 TV에서만 보던 양치기 강아지, 보더콜리를 데리고와서 양몰이를 하고있다.

태어나서 직접 눈으로 처음보는 장면. 신기하기만 하다.

보더콜리인데 장난으로 브로콜리라고 했더니 꼬마가 계속 브로콜리라고 한다. 큰일났다.

 

 

보더콜리 지능이 진짜 좋은것 같다.

주인은 가만히 있고, 강아지 혼자 양을 이리저리 몰면서 정해진 코스로 데리고 다니는데, 멍멍이가 기동력도 좋고, 양을 노려보는 카리스마도 멋있고... 보더콜리한테 멍멍이 선생 칭호를 달아줘야 할 것 같다. ㅋㅋ 

 

 

그와중에 이벤트에서 받은 버거 교환권.

아까 출발하기 전에 재료가 없어서 못먹었었는데 내려가면 준비가 되어있으려나?!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보더콜리와 사진 한 컷.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데, 손님이 바뀔 때 마다 자세를 달리해주는 멍멍이.

멍선생도 시골 넓은 땅에서 살면 저런 멍멍이 한마리 길러보고 싶긴 하다.. ㅋ

 

 


6. 후기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가장 남는 장소가 되었다.

강릉을 그렇게 수도없이 다니면서 간판만 보고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이곳.

군대에 있을 때 멍선생만 빼고 이곳을 다녀온 가족들이 생각났다. 드디어 나도 대관령 목장을 방문했다~! 자랑해야지 ㅋ

 

날씨가 너무 좋아서 경치를 눈에, 사진에 담기에 바빴던 하루였다.

여름에 한번 와 봤으니 이제 봄, 가을, 겨울에 한번씩 와보면 되려나 ㅎㅎ

셔틀버스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한번 자차 끌고 들어와서 마음껏 돌아다녀 보고 싶긴 하다.

그러기엔 경사가 너무 높아서 운전하기 힘들까 싶기도..

 

어찌되었든 경치 최고! 양몰이공연 최고! 였던 하루.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와도 셔틀버스가 있어서 얼마든지 구경을 할 수 있는 이곳.

강릉에 와서 바다만 보고, 평창에 와서 스키만 타고 갈 것이 아니라, 이곳 삼양목장도 한번 구경하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23년 여름. 꼬마 생일 맞이 여행 대 만족!

 

 

 

 

 

PS. 경품으로 받은 햄버거는 마침 재료가 입고되었기에 목장에서 나가기 전에 먹었다.

한우 수제버거. 산위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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