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숙소 큰주댕이
23년, 24년 2년 연속 다녀온 전주 한옥마을.
23년도에 다녀온 경주 황리단길의 한옥스테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기에, 전주에서도 한옥스테이에서 숙박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찾아본 곳이다.
이번 후기의 사진들은 23년도에 찍은 것이긴 하지만, 한 번 더 방문한 24년도에도 23년과 동일하였기에 뒤늦은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1. 위치
전주한옥마을 중간에 위치한 큰주댕이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여러개 위치한 골목이다. 경기전 바로 옆에 있어서 찾아가긴 쉬운편.
다만 한옥마을 내부에 있다보니 주차는 저기 멀리 공영주차장에 해야한다.
잠시 짐을 내리러 차를 게스트하우스 앞에 정차하는 정도는 허용된다.
라한호텔 앞에 있는 1, 2 공영주차장은 항상 붐비고 복잡하므로, 3공영주차장이나 멀리 있는 4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이 중 4공영 주차장만 무료이므로 참고해두도록 하자.
2. 숙소
한옥마을의 게스트하우스라서 인지, 기대 대로 한옥이다.
골목길을 가다 보면 마주하는 큰주댕이. 간판은 크진 않지만 게스트하우스 앞에 저렇게 초록색 조형물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방은 총 4개가 준비되어 있다.
23년에는 정씨네와 함께였기에, 2박동안 가장 큰 방에서 묵었다.
24년에는, 하루는 부모님만 주무시라고 작은방, 하루는 다같이 자느라 큰방에서 묵었다.
딱히 대문은 없지만, 방 문 앞에 이렇게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 킥보드나 웨건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처마가 길어서 비가와도 걱정이 없다!
방에 들어가면 보이는 안내문과 대피안내도. 손글씨로 직접 써서 붙여놓으셨다.
화장실 쪽에서 입구쪽을 찍어보았다.
경주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또 다른 느낌. 층고가 매우 높은것을 볼 수 있다.
입구쪽에서 바라본 내부.
층고가 높아서인지, 복층구조로 되어있다. 아이들이 있으면 복층은 시작부터 아이들 차지다.
사다리가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복층 사다리 사이로 추가침구가 보인다. 필요에 따라서 꺼내 쓰면 될 것이다.
윗층도 궁금하니 올라가보았다.
살짝 천장이 낮긴 하지만, 앉아있을 만 하다.
겨울에는 온돌이 없어서 추울 것 같지만, 침구 밑으로 전기장판이 있어서 걱정을 안해도 된다.
다만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한 공기가 금방 올라오지 않으므로, 더위를 많이 탄다면 캠핑용 휴대용 선풍기들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서 바라본 1층. 사람들이 작아보인다.
카메라로 보는 것 만큼 높지는 않다.
3. 조식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큰주댕이만의 조식이다.
이것 때문에 숙소를 예약하는데 있어서 큰주댕이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다른숙소와 다르게 사장님께서 정성스럽게 차려주시는 음식들이다.
사장님이 직접 선별하고 깎은 과일과, 직접 쪄주시는 고구마, 계란, 그리고 작두콩차와 커피!
어른 4명에 아이2명이 먹기엔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과일들이다.
이곳을 방문할 때에는 지퍼백을 꼭 챙겨야 한다.
일단 껍질이 까져있는 과일들을 먹고, 포도나 토마토, 고구마등은 잘 챙겨서 여기저기 다니며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옆에서 찍어본 모습.
아침을 잘 안먹는 멍선생에겐 엄청난 진수성찬이다.
큰 방(함박웃음)에서 숙박을 한다면, 옆에 손님이 없으면 마루에 나가서 먹어도 된다.
테이블만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이렇게 바닥에 앉아 먹는것도 나름 나쁘진 않다.
과일류는 그때그때 바뀌므로 이건 참고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떡도 23년에는 추석때 방문했기에 송편을 받았고, 24년도에는 인절미를 받아 먹었다.
4. 후기
한옥이라 해서 화장실이나 그런 시설물들이 오래되었을 것 같은 걱정이 들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수압도 좋다.
한옥 마을의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구경다니기도 편하고, 걷다가 힘들면 잠시 들어와서 쉬기도 좋다.
주차가 살짝 걱정이 되지만,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면, 1, 2, 3공영 주차장의 금액은 50%할인받을 수 있고, 주차장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걸어서 다녀오기도 괜찮다.
특히나 이곳의 조식.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라 할 수 있고, 많은 양의 과일이 부담된다면, 잠시 반찬통같은 곳에 챙겨두었다가 여기저기 구경하며 간식으로 꺼내먹어도 좋을 것이다.
특히나 사장님이 동네의 맛집과 구경거리들을 추천해주시기 때문에 잘 귀담아 듣고 찾아가보면 좋다.
멍선생도 인터넷에서 찾은 맛집들보다 사장님 추천으로 가본 음식점들이 더 맛있고 좋았다.
한옥마을 구석구석 다니고 싶다면, 한옥마을에서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두번이나 다녀왔지만, 꼬마가 저 과일들을 먹고싶어서 또 가고싶다고 한다.
자주 간 것 같으니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한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