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방문한 6월 초의 제주도.
2일차 관광 오후.
오전엔 스누피가든을 갔다온 후, 갑자기 우도에 꽂혀서 예정에 없던 우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후다닥 식사를 마치고 배를 타러 달려왔다.
우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 시간이 아슬아슬해 보였지만,
그런거 보지 않고 일단 탔다. ㅋㅋㅋㅋ
배 타서 갈매기 주겠다고 새우깡을 샀는데,,
사람도 갈매기도 없던날,,,
배가 출발한다.
날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저 멀리 우도가 보인다.
배가 항구에서 출발하면서 저 뒤에 성산일출봉이 크게 잘 보이길래
셀카 하나 찍어보았다.
(사진마다 왜 표정이 다 찡그린게 똑같이 생긴 것 같지..)
우도에 도착하고나서..
냥냥이와 연애할 때 왔던 우도와 너무 느낌이 달랐다.
전기스쿠터들이 위험하게 돌아다니는게 마치 난장판 갔았다.
사진을 찍은게없네 ㅜㅜ
스쿠터를 타야할까 버스를 타야할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버스 시간표를 보고 우리가 놀 시간이 한시간 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버스를 탔다.
버스타고 관람도 다 패스하고 딱 한곳 다녀왔다.
그곳은 바로 하고수동 해수욕장.
위치는 여기.
버스를 타면 섬 한바퀴 돌기 전에 마지막 정류장이었던 것 같다.
여길 지나치면 마을로 들어가게 되는...
바다를 올 줄 알았으면 꼬마 옷을 좀 더 바캉스 스럽게 입히는 것이었는데!!
(사실 다음날 바다에서 놀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바닷가에 올 줄 몰랐다..ㅎㅎ)
꼬마와 냥냥이 한컷씩.
날이 너무 좋으니 바다에 너무 들어가고싶었지만, 멍선생도 옷을 준비 안했기에 발만 살짝 담궜다.
잔잔한 바다와 모래를 보니 너무너무 놀고싶었는지,
꼬마는 급발진하여 바지를 적셔가며 놀아주었다.
가져온게 없어서 버스타기전에 발 닦고 말리는데 애먹었다는 ㅎㅎㅎ
3인가족 무계획 제주도 여행. 무계획 우도 방문.
다음에는 우도에서 하루 잘 생각으로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니면 아침부터 와서 전기차 빌려서 타고 다니는것도 좋을 것 같다.
바다가 너무 잔잔하고 좋았다.
다들 전동킥보드나 전기스쿠터를 타본 경험이 없는지
가속과 감속에 너무 미숙한 모습들이었다.
난잡했던 전동킥보드, 전기스쿠터를 제외하면 모든게 좋았던 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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