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가 아주 아기때부터 갖고 놀던 장난감이 망가졌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공대생(기계전공은 아니지만)의 특징을 살려 급 고쳐보고 싶어졌다.
마침 집에 바이트초이카를 만들다 남은 모터가 있어서 기차를 더 빠르게 개조해 보았다.
(두 모터 크기가 같아서 호환이 되는 이런 행운이!!)
Hape 전동기차. 이렇게 생긴 친구다.
밑 부분을 보면 이렇게 삼각형 모양의 드라이버로 열 수 있게 되어있다.
집에 멀티 툴이 있으면 잘 분해해보자.
열고나면 이렇게 모터가 있는데,, 이미 빼버린 멍선생.
하단 마개를 뺴고 바퀴를 뺴고 나면 모터를 뺄 수 있다.
모터를 바꿀 것이므로 납땜이 되어있는 저 전선을 조심히 잘라보도록 한다.
전선이 얇아서 니퍼로 전선 피복을 벗겼는데, 전선이 얇은 관계로 피복을 벗기다 여러번 끊어먹었다.
아무래도 케이블 스트리퍼가 있으면 더 쉽게 작업 할 수 있을 듯..
열어본 김에 기어박스도 뜯어보았다.
뭔가 기름이 많이 발라져있어서 만지기 싫은 모양새이다.
거기에.. 기어가 왜이리 많은지. 감속이 장난이 아니다.
집에 납땜도 없어서 전선만 모터 양 극에 닿을정도로 붙여놓았다.
전선 정리 잘 하고, 모터에서 안 떨어지게끔 정리를 잘 한다음에 하단 마개를 닫으면 끝!
이거는 기존 속도. 인터넷에서 퍼왔다.
이거는 개조 후 속도. 기존에비해 확실히 빠른게 보인다. 빨리감기 아니고 1배속이다.
모터 속도가 빠르긴하지만 중간 기어 때문에 속도가 많이 감속되버렸다.
바이트초이카에서 남은 부품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처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음 개조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휴대용 납땜과 기어를 미리 사놔야 겠다.
또 망가지면 KTX로 만들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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