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문시장 야시장, 랍스터 마농구이 청년 미남들

수목원길 야시장에서 저녁거리를 해결하지 못한 멍선생 일행은
결국 꼬마가 좋아하는 불쇼를 하는 동문시장으로 오게 되었다.
항상 오면 줄 서서 구경하고 먹는 이것. 랍스터 마농구이!
작년에 왔을 때 랍스터 구이와 흑돼지 김치말이를 한곳에서 샀다가 다 못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랍스터 한 마리만 구매했다.

일단 동문시장의 위치는 여기.

지도에 핀으로 위치된 곳 밑으로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야시장이 열릴 시간에는 항상 차가 많아서 눈치껏 잘 들어가 주차해야 된다.
사실 버스나 택시를 타고 와서 즐기는 것이 베스트인 듯하다.

저 야시장이라고 되어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쭈욱~ 서있는데,
횟감을 파는 곳이 나오기 전까지 쭉 들어가면 멍선생이 자주 먹는 청년 미남들, 랍스터 구이를 찾을 수 있다.
그 옆에 심심하게 주스를 파는 할머니가 계신 어멍상회 쯤 하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벌써부터 줄 서있는 손님들..

랍스터 구이로 옆가게와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둘 다 불쇼를 하고, 메뉴도 비슷하기 때문에 아무데서 구매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
다른 한쪽은 안 먹어봐서 맛은 모르겠다... 두 가게가 음악이 조금 다른 것 빼곤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아마 멍선생이 자주 가는 곳이 원조인 듯 하다.

랍스터 구매를 위해 줄을 스게 되면, 점원이 메뉴판을 들고 와 준다.
주문을 하면 결제도 빠르게 해 준다는 점..
가격은 음.... 불쇼 값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이날은 줄이 빨리 빠졌다.
평일인 만큼 손님도 많이 없고 해서 랍스터가 빨리 구워지나 보다..
작년에 왔을 때 보다 메뉴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은데 (작년에 못 본건가..?)
한 쪽에선 오징어 버터구이를 하고 있다.

오징어에도 기름을 잔뜩 부어서 이렇게 불쇼를..ㅎㅎ
손님들이 대기하다가 사진 찍을 때 마다 점원들이 포즈를 취해준다.
불이 익숙해서 인지 안뜨겁나보다..ㄷㄷ

오징어 버터구이 옆으로는 랍스터 마농구이와 김치말이 삼겹살을 굽고 있다.
조리가 된 대로 바로 먹으면 맛있겠지만, 동문시장에는 앉아서 먹을 공간이 딱히 없으므로
숙소로 들고가게 되는데, 항상 식은거만 먹어서.. 아쉽다.
불길이 뜨겁기 때문에, 손님들에겐 항상 이렇게 큰 서큘레이터로 열을 식혀주고 있다.

이것이 원조의 몸놀림..?
항상 올 때 마다 꼬마가 랍스터를 굽는 메인에서 뭔가 영감을 얻고 간다.
여기서 듣는 노래는 꼭 차에 이동하면서 몇 수십번은 듣고, 밤에 놀다가 혼자서 불쇼라고 따라하고.. ㅎㅎ
아이들 관찰력은 대단한 것 같다.
노래에 맞춰서 저렇게 불을 쏘고 춤을 추는 것이 어른들이 봐도 재미 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점원의 눈빛.
정말 불타는 청년들이다. (멍선생도 나름 청년같은데)

제주도 올 때마다 들리는 동문시장.
특별하고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야시장에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는 것 자체가 여행 온 즐거움 중 하나인 것 같다.

이제는 불쇼 하는 것이 유행이 된 것인지 입구의 다른 가게에서도 슬슬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원조 집의 선곡과 점원들의 몸짓을 따라가려면 한참인 것 같다.

제주의 명소, 동문시장 야시장에서 한 컷.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