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에서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J군 가족과 헤어져야 할 시간.
멍선생 가족은 이제 표선쪽으로 이동할 계획이고, J군 가족은 세화에서 1박을 더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커피나 한잔 하였다.
딱히 어디 갈 계획이 없던 두 가족이라 표선과 세화의 중간 쯔음에 있는 곳의 나름 조용한 카페로 찾아갔다.
(사실 해물라면이 먹고 싶던 두 어머님의 의견에 따라 결정된 장소..)
숨비아일랜드의 위치는 여기.
숨비아일랜드가 위치한 이 동네, 성산읍 신천리 포구 주변은 벽화마을로 유명하다고 한다.
들어가는 길 목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운전중이라 촬영은 못했고,
카페 들어가는 길과 주차장의 벽면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마을에 돌로된 벽이 아닌 곳은 얼추 이런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 바깥을 살짝 구경해 보았다.
건물 외관. 바다 옆에 있어서 그런지 쇠로 된 조형물은 많이 녹이 슬어있다.
주차장은 꽤나 넓은편.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시원해 보인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카페 모습. 파란색과 흰색으로 칠해져 있는 벽면이 하늘과 조화로운 것 같다.
바다 쪽으로는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조형물과 잔디밭이 있다.
멍선생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장마철이라 그런지 잔디를 아직 다듬지 않은 모습이었다.
가까이 있는 정자에도 갈 수 있지만, 바다 바로 앞이라 그런지 부식된 부분이 보여서 살짝 위험해 보이긴 했다.
점심에 햄버거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배가고픈 관계로 음식을 시키러 카페로 서둘러 들어가보도록 하자.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1층은 카페, 2층은 숙박.
2층 올라가는 계단에는 숙박손님 외엔 출입을 금지한다고 적혀있다.
카페 내부.
가운데 소품과 바닷가 쪽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보인다.
테이블은 조용히 쉬다가 갈 수 있을 정도로 적절히 있다.
북적이는 것 보다 한적한 곳을 더 좋아하는 멍선생에겐 딱 좋은 카페인 듯.
메뉴판.
시그니처 메뉴와 일반 카페 메뉴, 그리고 라면.(?)
저 라면 때문에 여기를 찾아왔다는..!
제주도에 왔으면 해물라면은 꼭 먹어야 하는데 몇 일 되도록 못먹었으니 여기서라도 먹어줘야겠다.
카운터 밑에 있는 글귀.
이 4가지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여기서 커피 한잔 정도, 괜찮은 것 같다.
단체석과 카운터 사이의 선반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이 전시되어 있다.
저 조그마한 테이블과 찻잔이 탐나는데..
집에 이런 장식품이 있으면 꼬마가 가만히 두질 않기 때문에 조금 더 클 때까지 기다려본다.
(냥냥이와 꼬맹이의 초상권은 완벽 보호)
카페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촬영 소품이 준비되어 있다.
멍선생이 결혼 준비할 때 이곳을 미리 알았다면 더 좋은 소품으로, 좋은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잠시 아쉬운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TMI. 멍선생은 웨딩촬영을 촬영부터 보정까지 모두 셀프로 하였다.)
이런 촬영 소품도 있고.. 초첨 맞추기가 힘든 것 같다.
이런 작은 하트와 꼬마가 쓰기 좋은 모자 소품도 있다.
유리창 뒤로 비춰지는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찍어보았다.
저 주황색 털뭉치는 랜디스도넛을 다녀오다가 하도 지루해하길래 기념품 하나 사준 것.
아기자기한 소품이 있던 자리 건너편으로는 이렇게 사진관 이라고 써있다.
시간이 되면 여기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인가. 사장님 취미 인 것인가..
벽에 걸려있는 사진들이 분위기 있고 좋은 것 같다.
꼬마가 좀 더 크면 한번 와서 인생사진 찍어볼 만 할 것 같기도 하다.
사진관이라는 문구를 보고나서 부터 여기 있는 장식들이 모두 사진 소품 같은 생각이 든다.
카페 중간에 있는 장식품들 조차 사진 찍기 좋은 곳 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듯 하다.
사진관 앞에 앉아있던 멍멍이.
옆에 있는 집 주인 멍멍이는 유치원 갔다고.. 친구 기다리는 동네 사람 멍멍이였다.
혹시나 꼬마가 물릴까, 멍멍이를 놀래킬까 걱정되서 졸졸 따라 다녔는데,
주인께서 멍멍이에게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 알려주시고 멍멍이도 잘 컨트롤 하고 계셔서 안심하고, 한번 찍어 보았다.
(멍선생도 언젠간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동물을...)
이렇게 사진 찍고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나온 음료.
멍선생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들이 먹을 수 있을 법 한 시그니처메뉴, 숨비 레몬에이드.
그리고 아이들은 라면이 매워서 못먹으므로 시킨 조각케익.
숨비 레몬에이드가 왜 시그니처 메뉴인가를 보여주는 짤.
저 파란색 용액(?)을 부은 다음에, 샥샥 섞어주면 이렇게 색이 변한다!
신기해서 한번 찍어보았는데 뭔가 사진을 되게 못찍은 멍선생이다... ㅠㅠ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라면.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비싼 가격을 인정할 만 하다.
먹느라 급해서 사진을 대충 찍었다! (맛있는 건 못참지)
제주도의 숨은 나만의 장소를 찾은 느낌.
성산 일출봉에서 표선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시간이 된다면
이 곳, 숨비 아일랜드에 들려서 쉬다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애견 동반 가능 카페라고 하니, 애견인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해물라면과 바다 뷰 맛집.
인생샷 찍기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
주차장 한켠에 이렇게 이쁜 사진이 찍히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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