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선생 일상

[일상] K리그 2023 포항 스틸러스, vs 인천Utd. (23.04.30)

by 멍선생 2023. 12. 27.
728x90

 

항상 집 근처의 성남으로 축구를 보러 다니던 멍선생.

냥냥이와 꼬마가 모두 축구를 좋아하는 관계로 큰 마음을 먹고 이 먼 포항까지 축구를 보러 왔다.

신혼여행도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축구를 보러 다녀왔었는데, 이렇게 K리그도 직관을 하게 될 줄이야.

경주쪽으로 여행을 오면서 겸사겸사 경기도 함께 보게 되어 후기를 남겨본다.

 

 


1. 위치

 

 

포항 스틸러스의 홈구장은 포스코 본사 안에 위치하고 있다.

1973년도에 창단한 K리그보다 역사가 깊은 축구단. 올해로 50주년이라고 한다.

 

집에서 빨리 출발했음에도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서인지 꽤 오래 걸린 것 같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오늘의 원정팀인 인천유나이티드의 서포더들도 만난거 같은데, 나름 빨리 온다고 왔는데도 포스코 본사 쪽의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전기차를 충전하려 충전기를 찾다보니 스타벅스쪽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S구역 바로 뒷편 주차장에 마침 충전기가 있어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 곳도 도착했을 때엔 만차여서 전기차가 아니었다면 주차도 못했을 뻔..

항상 널널한 성남FC만 다니다가 이렇게 인기있는 팀의 경기를 보러오니 축구를 보러 오는 사람이 엄청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S석 뒷편(원정석 쪽) 주차장에는 이렇게 네대 정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 입장

 

S석.. 원정석이다.

그 뒷편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 충전기를 물려놓고 잠시 경기장을 바라보았다.

뭔가 오래되어 보이는 그런 모습.

 

밑에는 티켓오피스가 있다.

다들 포항 유니폼을 입고 관람을 오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멍선생 집 주변에도 이렇게 축구 잘하고 인기있는 팀이 있으면 좋겠지만..(수원삼성이 있지만 이젠 ... ㅠㅠ)

 

무인발권기에서 티켓을 출력하였다.

하창래, 제카, 김승대, 그리고 김기동 감독이 보인다. 아마 24년에는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없을 것 같은 느낌이.

(TMI 김기동 감독은 23년을 끝으로 24년 부터는 FC서울 감독이다.)

또 다른 티켓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레전드들의 사진이 들어가 있다.

 

 

원정석이라 그런지 인천의 선수단(?) 버스도 있었다.

선수단이 맞는지 원정버스가 맞는지.. 사실 K리그 라이트팬이라 잘 모른다 하하

 

 

멍선생이 예매한 자리는 W2구역.

S석 입구에서 산 쪽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입장 할 수 있다.

항상 축구를 다니면 E구역이 싸고 자리도 많지만, 햇빛이 강하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축구를 보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W석으로 구매를 하였다. 

다만... 자리가 없어서 원정석 가까운 W2를 구매하게 된 것.  그래서 이날은 홈팀의 응원보다 원정팀의 응원을 더 많이 들은 것 같다.

 


3. W2석 뷰 (경기장)

 

W2석 위에서 바라본 운동장 뷰.

축구전용구장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보았지만, 스틸야드처럼 그라운드와 객석이 가깝진 않았었다.

여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 엄청 가까워서 TV에서 보던 선수들의 얼굴이 너무 잘 보인다.

 

좌석인 3열에 내려와서 홈석과 원정석을 바라보았다.

아직 사람들이 자리에 많이 없는데 주차장은 왜 가득 차있는건지 궁금하다. ㅋㅋ

성남FC와 자꾸 비교를 하게 되지만, W석이 정말.. 앞뒤 간격이 넓다. 엄청 넓다. 쾌적 그 자체.

 

 

경기 시작전에 이렇게 잔디에 물도 뿌려주고..

E석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차더니 벌써 2층에 까지 사람들이 들어서고 있다.

 

 

W2구역 3열에서 보이는 원정팀 선수들.

진짜 코앞에서 보인다. 불러보고 싶었지만.. 원정팀을 부르긴 좀 그런 자리 같아서 참았다.

 


4. 경기

 

경기 시작 전. 집에서 티비로 볼 때에는 휘슬이 불린 후에 항상 틀었던 것 같은데, 이날은 정말 일찍부터 앉아서 사전행사부터 다 본 것 같다.

 

 

와.. 경기장이 엄청 가깝다.

선수들 뛰는 숨소리가 다 들리는 것 같다.

 

코너킥 차는 고영준 선수도 확대해서 찍어보았다.

인천 서포터들 응원이 엄청나다. W2에 앉아있으니 홈팀의 응원이 하나도 안들릴 정도다.

 

 

꼬마가 좋아하는 제카선수.

24시즌엔 다른데 가나요..

 

 

프리킥 찬스도 끝이나고..

전반전은 양팀 소득없이 0:0으로 끝났다.

 

 

전반 끝나기 전에 김인성 선수가 무리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두번이나 받아서 퇴장당하게 되었다.

이때 까지 아마 포항이 무패였던 것 같은데... 살짝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5. 하프타임 & 기념품

 

하프타임이 되고, 잠시 기념품좀 사러 나왔다.

45분 내내 앉아있고 골도 안들어가고 하니 꼬마가 매우 지루해 하는 것 같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렇게 도장으로 재입장을 확인해 주고 있다. 

손등에 도장 하나씩 찍고 세명이 사진 한 컷.

 

기념품을 사러 멍선생이 주차한 곳에서 반대쪽인 N석 쪽으로 넘어왔다.

팬샵이 보이길래 빠르게 들어가서 꼬마에게 기념품을 손에 쥐어주도록 한다.

 

이곳은 경기 시작 전에 뭔가 행사를 한 곳인가 보다.

사실 먹거리가 무엇이 있나 궁금했지만, 푸드트럭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구경 자체를 포기했다.

마치 잠실에 야구를 보러 온 것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항상 사람없는 성남FC나 보러 다니던 멍선생에겐 정말 컬처쇼크 그자체.

 

 

팬샵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생각 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는 시즌 초반이기도 해서 그런지 유니폼 마킹부터 이것 저것 사러 온 사람이 엄청 많았었던 듯.

유니폼이랑 의류들이 심플하고 예뻤지만, 9만원이란 거금을 낼 만 큼 포항 경기에 자주 가지 않을 듯 하여 패스하였다.

나중에 꼬마가 좀 더 크고 확실하게 원하는 팀이 있으면 한 벌정도는..ㅋㅋ

그래서 사온 물건들. 초점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스티커와 뱃지, 키링을 구매하였다.

열심히 꼬마 유치원 가방에 메달아주었는데,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다 회수해서 내가 가지고 있어야겠다.

 


6. 후기

 

혼자, 또는 냥냥이와 자주 축구를 보러 다니긴 했지만, 이렇게 관중이 많은(?) 경기는 정말 오랫만인 것 같다.

신혼여행으로 16년도에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경기를 봤을 때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U20 월드컵 때 이후로 K리그를 재밌게 본 것은 처음인 듯 하다.

다행이 꼬마도 축구를 좋아해주어서 직관도 할 수 있었던 하루.

골이 안들어가면 그렇게 지루해 해서 온갓 간식을 입에 넣어주어야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하니 다행인 것 같다.

 

이 날 전반전에 김인성 선수의 퇴장이 악수가 되었는지, 경기는 0:2로 포항이 패배하였다.

항상 직관을 하러 가자고 말하면 그 날 응원하는 팀이 패하는 징크스가 있는 멍선생인데, 이렇게 또 적중할 줄이야 하하..

어찌되었든 K리그 라이트팬으로써 재미있는 경기를 본 것 같다.

수준높은 포항선수들과 투지넘치는 인천선수들이 인상깊었다.

 

티비로 보는 것과 다르게 직관을 하면 팀의 전술이라던지, 선수들 개개인의 움직임을 볼 수 있어서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다.

비록 포항은 이날 패하였지만, 멍선생의 포항-경주 여행은 이제 시작이니 신나게 즐기러 움직여봐야겠다.

 

꼬마가 축구를 보러 다니면서 모든 팀의 뱃지를 모으겠다는 새로운 목적을 만든 하루였다.

다음에는 어느 팀을 구경갈까.?!

728x90
반응형

'멍선생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4) 2024.01.08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2) 2023.12.27
[일상] GV60 V2L  (2) 2023.12.20
[일상] 2023 서울 모빌리티쇼  (6) 2023.12.11
[제주도] 중문색달해수욕장  (3) 2023.10.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