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일지, 9월초~9월 중순.
어느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바닥에 뭔가 까만게 있었다.
어제 뭐 흘렸나 싶어서 가보았더니 웬걸, 제브라다니오 한마리가 밖에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어항을 탈출한 두 번째 용자... (첫번째는 새우였다)
한동안 어항을 엄청 빠르게 돌아다니더니 결국 튀어나간 것이다.
뭐 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활동량이 너무 좋아서 이런 경우도 있다 카더라..
뚜껑있는 어항을 했어야 했나 잠시 고민을 해보고,
용궁에선 튀어나갈일 없으니 행복하길 빌어본다.
나머지 물고기와 새우는 잘 있나 확인을 해보자.
한마리 남은 제브라다니오는 여전히 바쁘게 돌아다닌다.
너까지 나가면 안되니까 어항의 수위를 좀 낮추어보았다.
여과기 밑에 바닥재를 조금 빼서 높이를 낮추면서 수위를 조절했다.
수위를 낮춘 이유는, 에전에 나간 새우도 그렇고,,
뚜껑없는 어항들은 꼭데기부터 약 5cm 정도 주어야 한다고 어디서 보아서 그렇다.
어찌되었든 세팅을 다시하고, 어항을보니 벽면이고, 돌이고 이끼가 너무많이 꼈다.
위에 전등을 꺼서 광량을 좀 줄여줘야겠다..
그와중에 집에 남는 돌들이 있길래 한번 다리를 만들어 보았다.
사실 다리를 가장한 동굴인데, 새우나 테트라나 필요할 것 같아서 만들어주었다.
어두컴컴한 동굴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안에가 다 보인다.. (미안 얘들아 ㅎㅎ)
그래도 간간히 새우가 들어가 있거나 다리를 타고 있다.
놀이터 꾸며주면 잘 놀아줘서 고맙..ㅎ
바닥에 모스는 언제 자라서 새우의 보금자리가 될까 ㅎ
오늘의 물생활 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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