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를 낳으면서 새로 구매했던 청소기.
그 당시 최고(?)였던 다이슨 V8카본이 무려 6년 만에 망가졌다.
아 청소해야되는데 집에 청소기가 없다니...
냥냥이가 여기저기 검색해 본 결과 수리할 수 있다며,,,
플레이스테이션4 도 자가로 고쳤는데, 이것도 못할까 싶어서 한번 도전해본 다이슨 청소기 수리.
1. 증상 & 필요부펌
인터넷에 자주 돌아다니는 증상 같다.
배터리 상태 표시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이 증상.
주로 배터리가 고장 났을 때 나타나는 것이라 한다.
찾아보다 보니 가끔 메인보드? 뭔가 거대한 것이 망가져서 소생 불가라는 얘기도 있었기에 살짝 겁먹은 멍선생..
하지만 과감한 냥냥이의 검색과 투자에 배터리를 (정품이 아니지만 대용품으로) 구매하였다.
정품으로 하면 머 어떻다 하고,, 택배로 어디 보내서 수리하면 머 어떻다 하고,,
너무 복잡해서 냥냥이의 구매와 멍선생의 손을 믿어보기로 하였다.
2. 분해 & 교체
다이슨 분해. 생각보다 쉽다.
어디서 듣기로 다이슨 청소기는 분해가 불가하고,
분해를 하면 완전히 부서지기 때문에 새로 사는 게 낫다는 말을 들었지만
다 허구였음을 깨달았다. 어떤 제품을 분해하면 못쓰게 만들었을까.. 이상한 소문을 들은 것 같다.
배터리 분해는 생각보다 쉽다.
하단 먼지 통 덮개를 열면 보이는 작은 나사 두 개를 먼저 풀어준다.
작업을 하기 전에 먼지 통은 비워 놓고 시작하는 것이 위생상 좋을 것 같다.
본체와 손잡이 위쪽 부분에 또 하나의 나사가 숨어있다.
이것까지 풀어주면 다이슨 V8의 배터리는 이제 자유다.
나사들이 잘 숨어 있으므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서 조심스럽게 풀어주어야 한다.
세 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작은 힘을 주어도 이렇게 배터리를 뺄 수 있다.
하단부 전체가 배터리였다니, 충격이다.
가끔 청소기를 잘못 세워놔서 저 부분으로 쿵 하고 떨어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자주 그러면 망가지겠다는 생각이 급하게 들었다.
제거한 배터리의 모습. 이제 정품 배터리는 안녕인 것인가.
어댑터 부분이 신기하게 생겨서 한번 찍어 보았다.
새로 교체할 배터리.
어댑터 쪽이 망가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잘 밀봉되어 왔는데, 이제 교체를 위해 이 부분을 제거해 주도록 하자.
아까 분리한 대로 위치를 잘 맞추어 끼워주기만 하면 된다.
제거했던 나사 세 개도 위치에 맞게 다시 조여주면 끝!
3. 검수
배터리를 조립하고, 전원 버튼을 눌러서 청소기를 가동해보자.
아까와 다르게 파란색 불이 잘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에 꽂아도 충전이 잘 되고 있다.
이렇게 버릴 뻔 한 6년 된 다이슨 청소기를 다시 살렸다.
청소하러 가야지..
4. 후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비슷한 증상과 수리법이 다 나온다.
물론 부품도 정품부터 호환 가능한 것까지 모든 것을 팔기 때문에,
기계가 고장 난 다면 새로 살 생각보다 일단 고쳐 쓸 생각을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름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겁 없이 고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일단 청소기 값 아낀 것에 감사를 하며 폭풍 검색하여 용기를 준 냥냥이에게 무한 감사를.!
셀프로 교체하고 수리하기 싫다면 국내에 AS 잘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오래된 제품들은 AS가 잘 안 되니 사람들이 많~이 쓰는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멍선생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역동 앵무새야놀자, 앵무새와 친해질 수 있는 앵무새 카페 (2) | 2022.12.22 |
---|---|
[일상] 헤이딜러 제로로 내 차 팔기 (부제 : 고마웠어 투싼) (3) | 2022.12.14 |
[일상] 물생활 일지 - 21 (약혐주의) (1) | 2022.12.02 |
[일상] 플레이스테이션4 전원 자가 수리 (PS4 전원 수리) (1) | 2022.11.17 |
[강릉] 사근진 해수욕장 주변 휴가펜션 & 카페 (1) | 2022.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