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식사를 하고, 이 날 도착하는 냥냥이의 친구들을 기다릴 겸,
짧은 시간에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좋은 곳을 찾게 되었다.
아직 유명한 곳 같진 않지만, 한번 쯤은 가볼만한, 신기한 장소로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라 한다.
어떤 곳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1. 위치
장소의 이름은 김녕바당길 이라 하는 것 같다.
지도에는 따로 뜨지 않으므로 봉지동 복지회관을 찾아가면 된다.
진입로가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니기 떄문에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들어가야 한다.
봉지동 복지회관.
주차장은 따로 없으므로 담벼락 옆에 살짝 주차하도록 하자.
2. 바당길
바당은 제주도말로 바다 라고 한다.
바당길 이니깐 바다에 있는 길..?
썰물일 때만 올 수 있는 특별한 곳이므로, 날씨 좋을때 시간 맞춰오면 짧게 산책을 할 수 있다.
마침 멍선생도 시간때가 맞아서 바당길 끝까지 다녀왔다.
출발지에서 본 모습. 냥냥이는 갈매기가 무섭다며 멍선생과 꼬마를 먼저 보냈다..
길을 걷는 중간에.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너무 예쁜것 같다.
들어가서 발을 담궈보고 싶은 욕망이.. 여름이 아니므로 손에 물을 묻히는 것 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얼마나 걸어왔을까. 뒤를 돌아보니 시작점이 꽤 멀다.
바닷물이 막 빠지고 있던 때라 아직 길에 물기가 있다.
미끄러우므로 조심조심 한발 한발 내딧는다.
앉아 쉬고 있던 갈매기들한테 미안함.
멍선생이 다가가니 홍해가 갈라지듯 날아가는 갈매기. 똥만 싸지 말아다오..
이미 갈매기가 앉아있던 자리에는 잔뜩 똥을 싸놨다.... 길 중간중간 흰색 똥들이 많이 보인다.
가장 끝에 도착하면 따개비들이 반겨준다.
이곳이 사진이 잘 찍히는 곳인가.
어느새 따라온 냥냥이와 꼬마를 바다를 배경삼아 한 컷 찍어주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도 잘 나오는 것 같다.
제주도 쪽을 바라보며 멍선생과 꼬마와 한 컷.
저 멀리 보이는게 한라산,, 은 아니고 오름이다.
바다가 아닌 섬을 보고 사진을 찍어도 배경이 이쁘다. (살짝 역광인 것을 빼면 )
3. 후기
김녕바당길 이라고 불리우는 이 곳. 왜 사진명소라 하는지 알 것 같다.
날씨와, 물 때가 잘 맞으면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이곳을 들리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바닥에 물기와 갈매기 똥이 있어서 살짝 미끄러우므로 걸음걸이에 조심해야하는 것을 빼곤 산책로로 딱 좋은 것 같다.
어르신들과 함께 왔을 때 이런 곳으로 모시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제주도는 오면 올수록 구경할 것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여기저기 관광지만 차를 타고 다닐 것이 아니라,
구석구석 신기한 곳을 찾아다니며 힐링하는 여행을 해도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사진을 다시봐도 마음이 뻥 뚤리는 것 같다.
직접 방문한다면, 여기 올라온 사진보다 더 많이 예쁜 경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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