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쓰는 글.
작성 시기가 안좋은 것 같지만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참가했던 행사에 대한 내용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적게 되었다.
요즘 전기차에서 화재가 나서 이래저래 말이 많은 그 벤츠의 전기차 행사를 다녀온지 1년이 되었다. (1년 전에는 이런 큰 사고가 있을줄은 몰랐지만...)
거두절미하고, 행사는 행사이니깐, 그래도 나름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으므로 기억을 남겨보도록 한다.
1. 장소
항상 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방문하는 이 곳. 바로 킨텍스이다.
23년 초반에는 서울모빌리티쇼에 방문하기 위해서 왔다면, 이날은 벤츠의 전기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흰색 간판.
나름 아침 일찍 도착했기에 더운 외곽이 아닌 지하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꼬마가 공룡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 위에 붙어있는 공룡엑스포에는 다행이도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들어갔던..
시작하는 곳 부터 AMG 컨셉트카가 전시되어 있었다.
냥냥이는 출근을 하였기에 7살 꼬마와 단 둘이 데이트 하러 온 멍선생.
앞 부터 뒷모습까지 날렵하게 생겼다. AMG란 이런 것인가.
2. 입장
모빌리티쇼만큼 크진 않지만, 그래도 단일 완성차업체가 차린 행사 치곤 꽤 커 보인다.
글 쓰는 날과 정확히 1년전의 행사. 화살표를 따라서 가보도록 한다.
요리조리 따라왔더니, 9A홀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줄서있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던 그 날.
들어가기전에 아기자기한 티켓과 한 컷 찍고 시작하였다.
입구에서 보이는 실내 전경.
9A홀, 안내도엔 되게 커 보였는데 위에서보니,, 크긴 하다.
평소에 다니던 박람회보단 많이 작지만, 그래도 뭔가 알찬 구성이 되어 있어 보인다.
사람도 붐비지 않아서 딱 좋은 것 같다!!
어디부터 가 볼 지 지도를 유심히 보는 꼬마.
저 멀리 그 화재의 자동차인가.. ㄷㄷ
3. 관람
역시 시작하자마자 다이캐스트부터 관심을 가진다.
하나 사주고싶지만, 가격이... 가격이.... 비싸도 너무비싸다 ㅎㅎㅎㅎㅎ
굿즈샵부터 눈에 들어왔는지, 이곳 부터 구경하고 있다 어휴.
3월?인가 모빌리티쇼에서부터 버스가 갖고 싶다고 하였기에 이날은 벤츠관람을 마치고, 현대모터스튜디오에 가서 버스 한대 뽑아주었다. (몇 일 안되서 사이드미러를 부러뜨렸다!!)
굿즈 상점 위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미끄럼틀이 마련되어 있다.
아직 7살 수줍수줍했던 꼬마는 적응이 안되었는지 한번만 타고 멍선생에게로 쏙 돌아왔다.
굿즈를 신나게 보았으니, 이제 아빠의 차례이다.
자동차를 신나게 보러 다녀보도록 하자.
가장 가운데 위치해 있던 마이바흐 EQS.
공도에 돌아다니던 마이바흐 세단만 보다가 SUV를 보니, 더 압도되는 느낌이다.
일단 멀리서만 볼 수 있게 앞이 막혀있었다. 다행이 문은 열어놔서 실내 구경은 할 수 있었지만.
다음으로 만난 EQS. 화재의 그 차량은 아니다.
전기차가 되면서 그릴부분이 전부 밋밋해져서 뭔가... 멋있음이 살짝 없어진 느낌들이다.
요즘 나오는 전기차들이 완전한 세단모양들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벤츠는 세단모양의 전기차를 많이 내놓은 듯한 느낌이다.
다음으로 만난차는 EQS AMG.
현대의 N 라인, BMW의 M 머 그런건가..? 사실 벤츠는 AMG고 뭐고 잘 모르겠다. 그냥 비싼차.
비싸고 고급진? 차이므로 실내도 살짝 구경해 보았다.
그래도 실내공간은 현대그룹이 더 잘뽑는 듯한 느낌. 신토불이?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센터, 보조석 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엄청나게 크다..
와.. 네비가 엄청 크게 보인다.
이정도면 뒷자리에서 보면서 길안내를 해줘도 될 법 하다.
그와중에 허세샷 한번 찍고. 다음으로 이동해보도록 하자.
EQS AMG 옆으로는 이렇게 캠핑존이 설치되어 있었다.
EQA로 캠핑도 다닐 수 있다는 그런 컨셉이었 던 것으로 기억하는...
EQA 트렁크에 짐을 얼마나 빨리 가득 싣는지 챌린지도 있었는데, 꼬마가 도전하였다. 영상은 개인소장중,.ㅋ
오두막 텐트에 음.. 타프가 없어서 캠핑 갈 만 하려나 모르겠다. ㅎㅎ
여러번 다녀보니 타프 + 텐트 조합이 최고인 것 같다... (헛소리)
그 옆으로는 초등학생들 정도 상대로 과학 체험이 있었다.
역시나 아직 수줍수줍한 꼬마는 초등학생도 아니고, 아빠 없이 혼자 올라가서 수업듣기 싫다며 밖에서 구경만 하였다.
이런 저런 신기한 것이 있었는데.. 참가하면 뭔가 쓸데 없는? 그런 아이들 장난감인지를 줬던 것 같다.
요즘 모터쇼(모빌리티쇼)에 가거나, 자동차 전시장 이런 곳에 가면 꼭 어린이들 대상으로 하는 교육행사가 많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런 공구는.. 왜 있었더라 기억이 나진 않지만 뭔가 필요해서 놨겠거니.
과학의 원리를 가르치는 그런.. 장소인 것 같지만 7살이었던 꼬마에겐 아직 어려운 그런 것들.
한바퀴 돌아서, EQS AMG의 대각선 반대쪽엔 이렇게, 더 어린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참가신청을 해보려 했지만, 대가기 이미 끝났기에, 남은 시간은 차량 탑승 체험을 하기위해 어린이 체험은 안하기로 하였다.
어린이 체험장 옆으로 있는 자전거와 기찻길.
매우 궁금하므로 살짝 들어가 보았다.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전기가 생성되고, 그 전기로 앞에 있는 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그런 체험존이다.
꼬마가 기차에 앉고 멍선생이 페달을 돌려보았지만.. 저질체력으로 잘 되지 않았다.
꼬마도 궁금한지 자전거를 돌리고, 옆에 직원도 같이 돌려주고 하니, 잘 가는 기차.
어른 셋은 돌려야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앉아서 수업듣는 것은 참가하지 않고, 이렇게 몸 쓰는 것만 참가하는 꼬마다.
마지막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즐기기 전에, 순번을 기다리며 보았던 그 모습.
차를 타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시승할 수 있다고해서 빠르게 꼬마랑 예약한 그 체험이다.
일단 먼저 보이던 이 것. 바퀴가 두개 공중에 띄워져도 특유의 4륜구동 시스템으로 잘 지나갈 수 있다는 그런 체험이다.
오프로드도 갈 수 있다고 자랑하던 벤츠전기차..!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멍선생도 체험해보았다.
두근두근! 기억에 남았던 두개의 코스만 찍어서 남겨보았다.
아 이렇게.. 옆에 거울이 있으니 차가 어떻게 떠있는지 한번에 보여서 좋았다.
공중에 떠 있는 바퀴는 따로 구르지 않고 혼자 멈춰있었다. 이것 또한 신기했는데.
설명을 들었는데 1년이나 되었고, 그동안 관심도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신기하다.
마지막으로 제일 기억에 남던 코스.
엄청난 경사로를 올라가서 내려오는 그런 코스이다.
실내라 경사를 따로 만들지 못해서 기계를 가져다 놓긴 했는데.
밖에서 눈으로 보았을 때엔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였지만, 막상 차 안에서 보니 엄청 높아보이는 경사다.
이런 경사를 저 위에까지 올라가서..
이렇게 뒤집어서 내려온다.
이것도 뭐를 세팅하면 속도가 안빨라지고 천천히 안전하게 잘 내려온다는 그런 설명이 있었는데.
직접 운전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건 안되었다.
다 내려오고나서 찍은 사진. 앞 범퍼가 바닥에 닿을 것만 같다. 덜덜덜
4. 후기
단일 회사가 차린 모터쇼 라서 오랜 시간 보고 있을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한바퀴 돌고, 꼬마랑 간식겸 점심 간단하게 먹고, 체험할 것 다 하고 나가도 오전이면 충분했던 EQ Wonderland.
사람도 적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행사라 생각한다.
이런 곳에서 차량도 시승해보고. 정말 멍선생도 못해 볼 경험 다 하고 온 것 같다.
차를 좋아하는 꼬마라 덕분에 아빠가 좋은 구경했다~!
벤츠. 올해에도 행사 한번 더 했음 좋겠다 라고 생각 하고 있었지만, 이번 인천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 타격이 클 것 같다.
꼬마가 아빠말고 엄마랑도 다같이 가고 싶다고 노래부르던 행사였는데 아쉽게 되었다.
ps. 그래도 멍선생은 즐겁게 구경했으니 뭐. 잠시 사진첩 정리하다가 1년 전 사진을 보고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글로 남겨보고자 블로그를 다시 작성하게 되었다.
그동안 현생의 업무가 너무 바빴던 탓에 계속 미루던 블로그. 다시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사진들 다시보니, 일에 치여서 사는 것 보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취미활동 하면서 정신도 건강하게 일을 하는게 더 좋은 것 같다... ㅎㅎ 당연한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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