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의 6번째 생일 선물로 들어온 RC카.
그동안 집에 있던 싸구려 RC카들은 어디 놀러가서 흙속에 파묻더니 망가져버렸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꼬마가 이모를 졸라서) 얻은 RC카!
HUMMER H2 RC카. 험하게 운전(?)하는 꼬마를 위한 안성맞춤 아이템인 것 같다.
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흔히 보이는 그런 RC카이다.
마트에서 보면 가격이 신사임당 이상으로 보이는 그런 것.
꽤 튼튼해 보이고 그림에 물도 지나갈 수 있다는데 기대가 된다.
이런 류의 장난감들은 항상 바닥에 철사 혹은 드라이버로 고정이 되어있기 마련이다.
이번엔 철사로 바퀴를 한바퀴 감아 고정되어 있으므로 잘 풀어서 열어보도록 하자.
개봉 중에 주의 사항을 읽어보았다.
5번이 눈에 띈다. 꼬마가 주로 모래위에서 노는데.. 살짝 걱정이 된다.
그리고 그림에는 물 도 갈 수있을 것 처럼 보였는데 젖은 바닥에선 사용하지 말라고..? 과대광고인가?!
물 그림이 있던 것은 그저 이미지 컷이었고, 바퀴를 흐르는 물에 씻어도 된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실제로 꼬마가 물 웅덩이를 지나간 후에 망가진다면 엄청 실망스러울 것 같긴 하다.
본격적으로 차를 구경해보도록 하자.
뒷바퀴에 모터가 달려있고, 가운데 배터리, 차 앞부분에 전원이 있다.
빨간 원 안에 저 부분을 양쪽으로 잘 열어주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게 된다.
실리콘으로 패킹이 살짝 되어있어서 약간의 생활 방수정도는 될 듯 싶다.
건전지는 AA 4개가 들어간다.
전원 버튼 부분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무로 처리되어 있다.
저 고무 안에 ON/OFF 스위치가 있는데 생각보다 옆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느낌이 별로 없다.
안 켜진 것 같다고 손톱으로 세게 했다간 방수 처리 한 부분이 찢어질까봐 조심스럽게 전원을 켜도록 하자.
바퀴는 이렇게 물렁물렁하다.
왠만한 자갈길이나 턱 있는 곳은 잘 지나갈 수 있게 처리가 되어있다.
또 물이 스며들지 않는 재질이어서 바퀴가 더러워졌을 때 흐르는 물에 씻을 수 있다.
요즘 조종기는 신기하게 생겼다.
라떼는 조이스틱으로 어 ....
앞뒤로 움직이는 부분(손가락으로 조종)과 좌우로 움직이는 원형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이들이 조종하기엔 조금 더 직관적이고 편한 듯 하다.
그러고보니 조종기의 건전지는... 안열어봤다.. ㅜ
조종은 이렇게..
어른이라면 한손으로 가능하겠지만, 섬세한 조종을 위해선 두손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후진은 상관없지만 좌/우 방향전환을 할땐 특유의 기계음이 나서 살짝 거슬린다.
실제 사용기.
첫 RC카를 조종할 때 보다 한두살 컸다고 이제 제법 운전을 한다.
멍선생 RC카도 사게 되면 같이 조종하러 댕겨야겠다.
- 속도는 대략 10km/h
- 등판각도 최 30도
- 전/후륜 서스펜션
- 다른 RC카와 혼선 없는 주파수 사용
- 전진주행 시 LED 헤드램프 작동
- IPX4 (생활방수등급), 빗속이나 수심 2cm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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