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마지막 일정.
그동안 제주도를 엄~청 방문하였기에 아마 이번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제주도에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 항상 보고만 지나갔던 접짝뼈국을 먹으러 왔다.
1. 위치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모다정.
멍선생이 자주 방문하던 그 동네, 세화 맞다.
마침 숙소가 이쪽 라인에 있었고, 공항으로 돌아가려면 이 길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식사를 하고 넘어가기로 한 것이다.
2. 외관
세화는 건물들이 다들 낮아서 작은 동네느낌이 나는 곳이다.
역시 이곳 음식점도 작은 1층짜리 건물.
주차는 건물 앞에 하면 되지만, 자리가 없다면 길 건너편 공터에 살짝 주차를 하고 건너와도 괜찮다.
3. 실내
10개 이상의 4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단체손님도 충분할 것 같다. 오전 10시였지만 식사하는 손님이 꽤 많았다.
반찬과 앞치마는 셀프라고 한다.
요즘 반찬들을 셀프로 제공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4. 음식
먼저 기본반찬.
바닷가에 어울리게 해초무침도 하나 있고 김치 두 종류와 나물류가 있다.
꼬마가 먹을만한 반찬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언제 매운거 먹지..!?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들.
이것이 바로 접짝뼈국이다.
이름 한번 어려운 그것. 육지에서 먹는 뼈해장국과 비슷한 비쥬얼인데 .. 뼈해장국보다 고기를 발라먹기 편하다 해야하나..?! 무튼 꼬마가 먹기 좋게 흰색국물로 온다.
제주 향토음식이니 제주에 오면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중 하나!
또 하나의 메뉴. 고사리육개장이다.
이 메뉴도 항상 먹으려고 시도만 해보다가 못먹었던 것인데 오늘 이렇게 먹게되었다.
분명 전날 과음을 한 것이 아닌데도 이런 국밥이 잘 들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ㅋ
5. 후기
세화에 자주 있었으면서 이 음식점을 왜 안가봤을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왜 이제 먹어보았을까.
꼬마가 조금 더 성장해서 국밥을 먹을 수 있게 된 덕에 이렇게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접짝뼈국. 이름은 어렵지만 뼈에 붙은 고기를 발려먹기는 편하다.
접짝뼈(돼지뼈)를 푹 고아서 사골국물을 낸 음식이기 때문에 아이가 먹기에도 좋다.
순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던 음식.
고사리육개장...
제주 어디에서나 팔았지만 꼭 먹으려고 마음을 먹으면 먹지 못했던 음식이었는데 이렇게 한을 풀어서 다행인 것 같다.
마지막까지 맛집을 찾아 다녔던 제주여행.
관광과 식사를 만족스럽게 하고 다녀서 아쉬움이 없는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점을 꼽아보자면 제주 향토음식을 당분간 못먹는다는 점..?
사진을 보다보니 음식들을 다시 먹고싶어졌다. 육지에서도 파는곳을 찾아서 방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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