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바꾼지 어언 1년 하고 6개월이 지났다.
어차피 기변만 하는 멍선생이기에 위약금 따윈 신경쓸 바가 아니었기 때문에,
에디션인지도 모르고 특가이기에 구매한 플립4.
단지 냥냥이가 플립3를 쓰고 있었기에 탐이나서 바꾼건 절대 아니다.
1. 구성품
화이트라고만 알고 구매한 플립4.
실제로 받아보니 이게 무엇인가.. 한동안 핫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콜라보한 에디션이 아닌가.
박스를 받고 잠시 당황해서 30초 동안 멍하게 있었다.
에디션이라 그런지 포장 박스부터 남다르게 크다.
에디션이 아닌 것들은 요즘 쓰레기를 줄인다고 포장도 엄청 작게 오는데, 이것이 에디션의 힘인가..
그나저나 드라마도 안본 멍선생이 받기에 약간 부담스러운포장이다.
박스를 열어보니, 포장이 컸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플립4 본체가 들어있는 포장과, 에디션 사은품들이 같이 들어있다.
에디션 사은품으로는 고래그림 엽서와 이상한 돗자리 같이 생긴 매트, 그리고 머그컵이 있었다.
돗자리같은건 부모님 농사일에 쓰시라고 드렸고,
컵은 바닥면에 적힌 글씨만 안보면 쓸만해서 집에서 물 먹는 용으로 사용하면 딱 좋다.
드디어 본체를 구경할 시간. 플립1, 3, 4를 모두 구매해보게 될 줄은 몰랐다.
박스 외장은 플립3 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화이트. 색상은 확실히 이쁜 것 같다.
기기에 에디션이라고 어디 적혀있지 않아서 참 다행인 것 같다.
당연히 들어있는 usb-c타입 케이블.
요즘은 충전기 본체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
usim 교체하는 방법도 살짝 적혀있는 간단 사용설명서도 들어있다.
이건 거의 매년 하는 일이기 때문에 멍선생에겐 쉬운편.
2. 본체
구성품을 둘러봤으니 이제 본체를 둘러볼 시간.
플립 시리즈는 처음에 반듯하게 펴서 온다. 겉에는 까만 필름으로 액정이 보호되서 오는 것이 특징.
보호필름을 잘 떼주면 이렇게 본체가 나온다.
아직 접히는 부분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상태. 아마 신품 검수할 때 접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용하면 할 수록 접히는 부분이 눈에 잘 띄긴 하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 입장이고,
들고 사용하는 사람입장에선 그렇게 거슬릴정도로 보이진 않는 것 같다.
아까 박스에서 잠깐 보았던 뒷면.
그동안 출시되었던 색이 아닌 깔끔한 흰색이라 더욱 멍선생 마음에 든다.
이제 사용할 준비가 되었으니, 이전에 쓰던 S21에서 데이터를 옮겨오도록 해야겠다.
옮기면서 보니 확실히 위 아래로 길어진 액정이 눈에 띈다.
베젤도 약간 있어서인지 들고 작업할 때 화면 끝이 손가락으로 눌리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시계는 이렇게, 전면 액정에 작게 뜬다.
S21은 AOD기능을 켜놓아서 계속 화면에 시계가 떠있어서 시간 확인하기 편했던 점이 있지만,
플립4는 이렇게 닫은 상태에서 버튼 하나 살짝, 또는 화면을 두번 노크하면 시계가 나온다.
물론 설정하기 나름이지만, 멍선생에겐 이 부분이 매우 사용하기 편한 점으로 마음에 든다.
3. 플립3 vs 플립4
냥냥이의 플립3와 비교해보았다.
이미 이곳 저곳에 정보가 있어 알 사람은 다 아는...
실제로 보면서 비교해 보니 정말 외관은 특징이 많이 변하지 않았다.
냥냥이가 플립1을 쓰며 몇 번 바닥에 떨어뜨려 고치러간 일이 많았기에
이번 플립3는 케이스를 튼튼한 것으로 해 놓아서 약간 투박해 보이긴 한다.
그럼에도 비교를 하자면, 전면 액정이나 카메라의 위치 등은 변함이 없다 봐도 무방하다.
접은 상태에서 약간 다른점이라 할까.
힌지부분이 플립3에 비해 플립4가 많이 얇아졌다. 갈수록 기술이 좋아지는 듯 하다.
접었을 때 사이가 벌어지는 부분은, 기술상 어쩔 수 없는 것인 듯 하다.
아예 종이처럼 접혀버리면 펼첬을 때 액정에 선명하게 줄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인데.
이 틈새로 먼지가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지만, 냥냥이의 케이스를 보니 그런 걱정도 사라진다.
측면 버튼도 좀 더 기기의 중앙으로 옮겨진 것 같다.
기기의 뒷편에 굴곡이 조금 더 없어졌다 하는게 맞을지..
S21과 플립시리즈와 다른점은 지문인식이 종료버튼에 함께 탑재되어 있다는 점.
S21을 쓰면서 화면에 열심히 지문인식을 시키느라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명시적인 위치에 지문인식센서가 있으면 괭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전에 쓰던 노트9는 뒷편에 센서가 있었지만, 손에 물기가 있으면 인식이 잘 안되는 점이 있었다.
그때에 비해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해서 인지 어느정도 물기가 있어도 이젠 인식을 잘 한다!
마지막으로 화면을 비교해 보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 처럼 크나큰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같은 배경화면이 아니어서 까만색 배경의 멍선생 플립4가 더 넓어 보이긴 하지만, 크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다.
아무래도 1년 정도 쓴 냥냥이의 플립3가 접는 부분이 조금 더 선명할 뿐이다.
4. 개봉 후기
드디어 멍선생도 주머니에 살짝 넣을 수 있는 폰이 생겼다.
그 옛날의 폴더폰 감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접어서 크기가 작아지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처음엔 접는 부분이 뻑뻑하지만, 사용 할 수록 조금 더 유연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화면의 접히는 부분은 터치할 때 살짝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전혀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 생각된다.
냥냥이가 플립이 처음 나올 때 부터 이 시리즈만 원하는 이유를 살짝 알 것 같기도 하다.
출시한지 꽤 된 상태에서 뒤늦게 구매하여 리뷰하는 멍선생.
아무래도 에디션만의 색인 흰색이 구매를 하게끔 마음먹게 만든 게 아닐까 생각된다.
케이스 씌우면 어차피 안 볼 색이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흰색. 이쁘다. ㅎ
이번 폰은 애지중지 잘 쓰고 다음 폰 바꿀 때 중고로 잘 넘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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