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과 졸업을 함께 했고,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여러가지로 서로 힘이되어주는 좋은 대학 친구들과 비정기적인 만남.
친구들 이라고 해봤자, 오늘의 모임은 멍선생 까지 세 명이 전부다. 시작부터 그랬기에 항상 그렇다.
만나기 전 부터 가기로 했던 밥집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은 친구 중 한명의 사촌형(?)이 운영하는 가게라고 한다.
이전에 군산에서 그 친구의 친 형이 운영하는 밥집에도 갔었는데, 매우 만족했었으므로, 오늘의 선택도 매우 만족할 것이라 믿으며 퇴근과 동시에 바로 식당에서 만났다.
1. 위치
논현역 스타벅스 건물 바로 뒷쪽 골목에 위치한 식당이다.
예전에 방문하려 했을 때에는 홀에 예약손님이 가득했었기에, 이번에는 평일중에 사람이 제일 없을 날로 잡아서 만났다.
골목에 들어서면 이렇게 초록색 간판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모임장소.
2. 실내
실내에 들어서면 주방이 앞에 보인다.
사장님 께서는 친구의 사촌형.. 이라기엔 나이가 좀 있으시다. 그런 가정사가 있다고 한다.
실내에는 4인테이블과 2인테이블이 섞여있다.
간판에 냉면이 적혀있는 것으로 봐선, 점심 손님이 주로 이루는 듯 한 느낌이다.
위치도 신논현역이 아닌 논현역이라 직장인들이 주된 손님일 것으로 생각된다.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
냉면과 온면, 국밥과 고기 골고루 준비되어 있다.
고기는 제비추리 단일 부위로 준비되어 있다.
멍선생에게는 냉면맛집보다 제비추리맛집으로 기억되는 이곳이다.
아무래도 식사를 하러 온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멍선생 일행은 고기쪽으로 음식을 주문하였다.
3. 음식
기본적으로 나오는 김치와 양상추.
딱히 반찬들을 찾는 친구들이 아니어서 메인 메뉴가 나오길 기다린다.
맨 먼저 나온 제비추리육회.
기본적으로 육회를 시키면 얇은 고기들이 나오는데, 제비추리육회는 이렇게 큼지막하게 나오나보다.
고기도 싱싱하고, 씹는 맛도 있어서 일반 육회와 살짝 다른느낌이다.
맛조 좋아서, 술이 잘 들어가게 생겼다.
다음으로 나온 제비추리 구이.
육회와 같은 고기에 양념을 살짝 입혀 나온다.\
구워먹어도 되고 그냥 회로 먹어도 괜찮다.
같이 나오는 양념장에 구워서 살짝 찍어먹으면 그 것 또 한 별미.
소고기라 금방 익기에 한두점씩 올려서 익히고, 한 점에 한 잔씩 안주로 먹는다.
음식 맛이 좋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는 것 같다.
양념이 안 벤 고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제비추리 육회를 남겨 불판에 구워 먹으면 된다.
사장님 조카의 친구들이 왔다고 이것 저것 음식을 막 내어주신다.
이것은 홍어무침. 군산 출신인 친구는 사실 홍어를 안먹는다 한다..(!)
한 점 먹어보니 소문에 들리는 홍어와 살짝 다르다. 일반인들도 먹기 좋게 만들어진 홍어 무침.
가자미 식혜같은 것이 새콤한 맛이 난다. (냄새도 안난다.)
멍선생은 어릴 적 홍어를 한번 먹었다가 그뒤로 먹질 않았었는데, 이곳의 홍어무침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그 다음부터 안주 하라고 주신 음식들.. 소고기 수육이었나..
음식의 이름은 들은 것 같은데 슬슬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죄송합니다 사장님 ㅠ)
생긴건 저렇게 고기와 파만 있어 보여도 국물이 시원했다.
밥을 한공기 말아먹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시도를 못하였다ㅠㅜ
마지막 서비스.
우육면 면에 주신 짜장면. 이것으로 식사를 마치고 해산하였다.
세명이서 먹은 초록색 병들. 정말 오랫만에 만나서 신나게 먹은 것 같다.
4. 후기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음식도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다.
제비추리 육회와 구이는 정말 퇴근 하면서 간단하게 먹고 싶은 음식이다.
집 주변이나 회사 주변에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국밥과 면을 좋아하는 멍선생이기에 메뉴판에 있던 면도 먹고싶고, 국밥도 먹어보고 싶다.
여름에는 냉면을, 겨울에는 온면을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논현에 누군가 밥집을 추천한다면 이 곳, 이가를 꼭 추천해주고 싶다.
논현역 찐 맛집 굿!
PS.
사촌형님께서 주신 음식은 모두 해치웠습니다..!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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