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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물생활 일지. (6월 중순)
한동안 어항 벽면에 녹조? 이끼도 잘 안생기고,
바닥에 물고기 똥도 잘 안모여있고, 나름 좋은 환경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 사이 새우들도 토실토실 살이 많이 올랐다. (이제 튀겨먹기만 하면 되나..?)
테트라들도 잘 놀고있고, 수초도 잘 크는 것 같다.
빨간 구피는 다 용궁으로 떠났지만 새로 사온 구피 세마리는 잘 몰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6월 중순이 다 되갈 때 쯤, 주기적으로 찍는 단체사진에 뭔가 이상한게 하나 찍혔다.
자세히 보니 구피 한마리가 용궁행을 ,, ㅠㅠ
물고기들이 용궁행을 가면 꼭 저렇게 여과기 주변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하다.
아이고, 분명 아침까진 멀쩡했던 것 같은데 왜 떠났을꼬,,
백점병이나 뭐 다른 병은 없었는데, 청소한다고 물을 좀 많이 갈아줬는데,
그게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작은 어항으로 바꾸기 전에 부터 데리고있었던 작은 구피가
몇 달동안 크더니 이제 용궁으로 떠났다.
수명이 다되서 간건지는 정말 잘 모르겠다 ㅜㅜ
남들은 구피가 번식을 너무 해서 힘들다는데, 멍선생은 번식은 항상 실패하고 있다 ..
그래도 꼬마가 좋아하는 새우들은 아직 잘 크고 있어서 나름 다행이다.
개체수가 좀 더 줄면 새로운 친구들을 넣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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