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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선생 일상

[경주] 락희원, 황리단길 한옥민박

by 멍선생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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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을 거쳐 경주 동궁원 앞 순두부골목에서 1박을 한 멍선생.

다음 일정으로는 경주 시내를 즐기면 되는데..

이번 숙소는 경주 황리단길안에 위치한 한옥민박이다.

항상 리조트, 펜션 이런곳만 다니다가 한옥민박이란 곳을 처음 가게 되어서 매우 설레이는 마음으로 방문하였다.

 

 


1. 위치

 

 

경주 황남동에 위치한 이곳.

방문 일시는 대충 2023년 4월 초.

 

걸어서 첨성대, 오릉 등 여러군데를 갈 수 있는 엄청난 접근성의 동네이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숙소에 주차가 안된다...!

마침 숭혜전 앞 골목에 자리가 있어서 눈치껏 주차를 하고 동네를 걸어다녔다.

 

 


2. 숙소

 

첨성대 앞 스타벅스 옆 일방통행 골목을 들어오면 보이는 이 곳.

골목은 사람들도 많이 걸어다니기 때문에 차를 몰고 안들어오는게 더 마음 편하다.

짐 내려놓을 생각으로 숙소 앞에 잠시 정차를 하였고, 그 뒤로는 위에서 말한 숭혜전 앞 골목에 잘 주차를 하였다.

일정은 차를 타고돌아다닐 일이 크게 없었기에 부담없이 주차하고 돌아다녔다는 멍선생.

 

일단 골목에 들어오면, 이렇게 핑크빛이 도는 간판이 보인다.

도착하면 민박 주인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대문을 통해 들어오면 마당이 보인다.

항상 높은 건물이 있는 동네에 있다가 이런 풍경을 보니 뭔가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다.

마당 테이블에 앉아서 차 한잔 하면 딱 좋을 듯.

 

 

이제 방을 구경하러 가보도록 하자.

방 문 앞에 앉아있는 꼬마.

아직 한옥에 대해 배운게 없어서 그런지, 신발 놓는 섬돌에 앉아있다. ㅋㅋ

약간 건물들이 완전한 한옥이라기 보다는 리모델링을 하여 현대식으로 변경해놓은 모양새이다.

마루가 없어서 살짝 아쉽긴 했다.

각 방 문마다 커다란 비밀번호 자물쇠가 채워져있고, 입실하면 이걸 관리하게 해주시는듯.

밖에 나갈 때 마다 잠궈야 한다.ㅋㅋ 살짝 번거롭고 무겁긴 하지만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방 내부 전경. 황토와 나무로 잘(?) 꾸며진 방이다.

저기 진한 회색문은 화장실.

한옥 민박인 만큼, 좌식생활이다. 바닥에 깔고 잘 수 있는 요와 이불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것인지, 방부터 화장실까지 엄청 깔끔하다.

혹시 몰라서 수건과 샴푸등을 챙겨왔는데, 다 준비해주셔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방과 화장실 크기는 대학생때 살던 원룸보다 조금 더? 많이 큰 듯 하다.

세가족, 네가족도 옹기종기 누워서 잘 수 있을만한 그런 공간이다.

동네가 조용해서 인지, 주말이 아니어서인지, 옆방에 손님이 있는듯 없는듯 모를 정도로 조용하게 지냈다.

 


3. 부대시설

 

락희원에 붙어있는 부대시설들.

골목에서 락희원 간판을 못찾았다면, 이 간판을 찾으면 된다.

GACHA SHOP. 뽑기 집이다. 입구에서부터 엄청나게 몰려있는 뽑기.

 

 

이 뽑기샵이 밖에서도 들어갈 수 있지만, 락희원 대문 안쪽에서도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물론 새벽이 되면 문을 닫아놓아서 투숙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방 안에도 이렇게나 많은 뽑기 기계가 준비되어 있다.

꼬마가 열심히 한바퀴, 두바퀴 돌더니 포켓몬 피규어를 하나 뽑아갔다.

 

 

또 다른 부대시설.

뽑기샵은 관광객들이 모두 사용하는 공개된 곳이라면, 이곳 주방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치 대학교 1학년때 묵었던 하숙집같은 느낌의 주방.

야밤에 여기에 앉아서 술먹고 들어가면 딱 좋을 것 같다. 라면 기계도있어서 간식으로 끓여먹고 가도 된다.

다 먹었다면 깨끗하게 치우고 가는 에티켓은 꼭 지켜야한다.

 

 


4. 후기

 

꼬마와 함께 한옥에서 숙박을 한 것은 처음이다.

한옥이라 해서, 1층 집이라 해서 벌레가 있거나 소음이 있거나 그렇진 않다.

골목 자체가 일방통행이고, 차보단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았기에 많이 한적한 느낌이었다.

또, 리모델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시설은 오히려 더 최신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공용 주방에서 간식과 라면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은 것 같다.

 

가격도 착했고, 특히나 민박 주인께서 매우 친절하셨었다.

온돌방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숙박이 아닐까.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 또 들려보고 싶다.

그 때는 가운데 마당에 앉아서 차라도 한 잔 하는 여유를 부리고 싶다.

 

경주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숙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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