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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선생 일상

[당진] 아미미술관

by 멍선생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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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도에서 나온 멍선생 일행.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중간에 한 곳에 들려 구경 하나 하고 귀가하면 좋을 것 같아서 당진 쪽으로 차를 움직였다.

나올 때엔 강풍주의보 빼곤 날씨가 맑고 좋았는데, 움직이다 보니 비가 오기 시작한..

미술에 문외한인 멍선생이지만, 그래도 먼 길 따라왔으니 한번 구경은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방문해 보았다.

 


1. 위치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다 보면 나오는 이곳. 길가에 큰 간판은 따로 없다. 

버스정류장 뒤편으로 주차장이 크게 있는데,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주변을 살피면서 지나가면 보인다.

주차장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진 않은 편.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주차자리는 여유로웠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보이는 파란색 현수막.

입구는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보인다.

 


2. 입장

 

주차장의 안내판을 따라 들어오면 매표소를 만날 수 있다.

나무 사이에 초록색으로 숨어있다. 그래도 건물 위에 현수막이 붙어있었기에 매표소임을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1인당 1만 원이 넘지 않으니 부담 없이 구경하고 지나가도 괜찮은 가격.

키즈미술관이 아니어서 아동 케어에 힘써달라는 협조(?) 안내문도 받았다.

 

들어가는 입구. 나무가 울창하게 있어서 미술관이 꽤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폐교된 학교를 활용하여 만든 사립미술관이라 건물과 주변 조경은 오래되었을 수밖에 없다.

요즘 돌아다니다 보면, 폐교를 활용하여 캠핑장, 카페 등 많은 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은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여기 아미미술관도 그중 하나이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1층짜리 건물. 미술관 메인 전시관이다.

입구 가장 가까운 곳이 화장실인데, 이렇게 벽에 담쟁이덩굴이 잔뜩 자라 있다.

 

화장실 벽면과 입구에 귀여운 그림이 있다.

외부에 심심치 않게 숨어있는 그림을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 듯.

 

정말 오래된 폐교를 리모델링했음을 실감 나게 하는 뷰.

건물의 벽을 전부 덩굴이 뒤덮고 있다. 이것을 정리하지 않은 것도 예술의 한 가지 인가 ㅎ

 

타일에 깨알같이 그림도 그려놓았다.

전시관 입구에부터 작품이 보인다. 23년 3월 31일까지 전시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라고 한다.

 


3. 실내 전시실

 

실내 전시실로 입장을 해보았다.

총 6개의 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각 실마다 전시된 그림들이 다르다.

어렸을 때 미술관 하면 하나의 공간에 한 가지 테마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던 것만 보았는데,

이렇게 많은 전시실로 여러 가지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일단 입구에 적혀있는 주의사항. 정숙이 중요한 것 같다.

 

몇 번 전시실인진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렇게 그림들이 걸려있는 전시실이 있었다.

멍선생에게 그림 그리는 재주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자리였다.

꼬마가 좋아하는 제주도도 그려져 있고, 스케치 그림도 있고 뭐.. 우와 하면서 본 기억밖엔.

 

그림 전시실을 다 보고 돌아 나오니 또 다른 전시실에는 그림이 아닌, 신기한 것들이 있었다.

입구에서 보았던 핑크색 나무. 그 옆 전시실엔 파란색 나무.

중간중간에 저렇게 앉아서 사진 찍을 공간들이 있어서 다들 사진을 찍고 있었다.

 

또 사람들이 포토존으로 많이 쓰고 있던 이곳. 여기도 23년 3월 31일까지 전시한다고 한다.

구석진 곳에 불빛이 비추는 곳이 사진이 제일 잘 나오는 곳인가 보다.

 

멍선생 부모님 세대에 썼던 것 같은 칠판. 달력인가 보다.

아무래도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것이라 그런지, 간간히 남아있는 책상과 의자, 바닥이 옛날 학교를 떠오르게 만든다.

 

매일 놀자고 하는 꼬마가 생각나서 찍은 그림.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는 것 같다.

 

중간중간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들.

고양이를 좋아하는 꼬마와 꼬마가 찍어준 멍선생과 냥냥이.

하트에 꼭 맞춰준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한쌍씩 찍어주었다. 

 

두 할머니 사이에서 까부는 꼬마와 여러 사람들이 인생샷 찍던 위치에서 사진 한 컷.

 


4. 실외

 

실내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나왔더니 비가 막 쏟아지고 있다.

옆 건물과 사이를 이런 조형물로 심심하지 않게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비가 와도 운치 있고 잘 어울리는 듯 한 조형물들. 날이 맑았어도 이뻤을 것 같다.

 

실내전시실만 보고 지나갔으면 모를 뻔했는데, 건물을 한 바퀴 돌다 보면 볼거리들이 중간중간에 숨어있다. 

입구를 지나왔지만 나갈 때 보였던 깡통 로봇들과 핑크색 의자.

 

화장실 뒤쪽으로 전시관 뒤편 벽. 타일들에 작은 그림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다.

 

미술관 입구와 반대편에서 바라본 건물.

입구에서 본 느낌과 사뭇 다르다. 나무가 엄청 울창한 듯.

 

이제 아미미술관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도록 하자.

전시관 건물을 지나서 산책로 따라 쭉 가다 보면 보이는 대나무 숲. 옆 동네와 이렇게 나무로 나뉘어 있다.

미술관임에도 이렇게 산책로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야외전시장 및 행사장이라고 안내되는 이곳. 오늘은 들어갈 수 없게 막혀있다.

왠지 열려있으면 구경하러 들어온 모든 꼬마들이 뛰어놀고 있을 것만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5. 그 외 볼거리

 

야외전시장(운동장) 옆으로 작은 카페가 있다.

비도 오고, 식사시간도 다가오고 있어서 들어가 보질 못했다.

아마 부모님들을 안 모시고 왔으면 냥냥이와 들어가서 잠시 쉬었을 듯하다. 

카페이름은 지베르니. 창가 쪽에 앉아서 야외전시장을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을 것 같다.  

 

실내전시실 뒤편에 위치한 메종 드 아미. 뭔가 멋들어질 것 같이 생겼다.

소품과 고양이 그림들이 많았는데 14세 이상만 출입 가능하다 하여 입장을 포기하였다.

입구에는 보호자 동반하면 입장 가능하다 하였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우산과 꼬마를 모두 챙겨야 할 입장에선 빠른 포기를...   

 

메종 드 아미 옆으로 길을 따라 나오면  작은 한옥 건물을 하나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학예연구실이라고 되어있는데, 뭔가 재료들이 나와있어서 슬쩍 지나가기만 하였다.

 


6. 후기

 

평소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관심이 딱히 없던 멍선생에겐 색다른 볼거리였다.

폐교를 꾸며서 만든 미술관. 전시된 작품도 많았고,

신기한 조형물도 많았기에 꼬마와 함께 이것저것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카페도 들어가 보질 못해서 아쉬웠다.

 

이곳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마지막에 나갈 때 매표소에 앉아있는 것만 보았다.

메종 드 아미에 고양이 그림과 소품이 있다고 한 것 같은데, 못 봐서 아쉬움.  

일정 기간마다 전시하는 작품이 달라진다고 하니 간간히 구경하러 와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날 좋은 날에 당진에 또 오게 되면 이곳에 다시 들려봐야겠다.

 

여긴 아미미술관 홈페이지!

http://amiart.co.kr/

 

아미미술관

에코 뮤지엄 아미미술관

ami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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