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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선생 일상

[일상] 물생활 일지 - 16. 히드라와 전쟁

by 멍선생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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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쓰는 물생활 일지.

그동안 별일 없던 멍선생의 어항에 징그러운(?) 불청객이 나타났다.

학창시절 생물책에서만 볼법한 그런 녀석. 히드라가 나타난 것이다.

 

히드라가 어떻게 생겼나 보도록 하자..

딱봐도 흥미롭게(?) 생겼다

자르면 자르는 대로 생긴다 해서 박멸이 힘들다 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항 꾸미는 사람들에게 한번씩 오는 시련인 듯 하다.

새우에게 해가 되지 않고 히드라를 없앨 수 있는 제품이 있다고 하여 찾아보았더니..

[플라나리아 제로]라는 제품이 있더라.. 이걸 사용하면 된다!

제품이 일제가 있고 아닌 것이 있는데 일제 제품이 더 효과가 크다고 한다.

하지만 멍선생의 어항은 13L로 작은 어항이기 때문에 조금 약한 국산으로 구매하여 사용하기로!

포장지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일제와 아닌거랑 잘 모르겠지만 일제는 친절하게 봉투에 일본어가 잔뜩 써져있다.

 

뒷면을 보자. 20g 인데 약 1만원 투자한 것 같다.

설명에도 새우와 열대어가 있는 수조에 플라나리아와 히드라를 제거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사용방법도 있으니 꾸며놓고 있는 어항 크기를 생각하여 잘 넣으면 된다.

멍선생은 13L니깐.. 50L 기준에 약 1/4 정도 넣어주면 될 듯 하다.

1g -> 0.25g... 이걸 어케 측정한담.

 

봉투를 열어보면 뭔가 가루가 있다.

수저가 같이 동봉되어 있는데 잘 꺼내서 사용하면 된다.

수저에 저 가루가 잔뜩 붙어있어서 꺼낼 때 손에 가루가 잔뜩 뭍는다.. ㅎㅎ

 

수저 뒷부분이 1g 인데, 저기에 맞춰서 사용하면 된다.

1/4..인데 어떻게 하지.. 대충 눈때중으로 때려맞춰보자.

 

설명서에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그걸 못봐서 처음 넣을 땐 어항에 바로 넣었다.. 

그랬더니 물고기들이 밥인줄 알고 열심히 먹어치웠다..ㅜㅜ

그래서 빠르게 스포이드로 섞어주었다.

 

2일차에는 사용법 제대로 시도해보았다.

이렇게 권장량(?)을 넣고 물에 희석시킨다.

겁나 저어도 잘 안녹는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저어주자

 

2일차 까지 투입하고 난 결과..

아직 히드라들이 멀쩡한거같은데..  그래도 뭔가 촉수가 얇아지고 힘이 없어진 느낌이다.

 

마지막 3일째.

투입하자 마자 찍어서 그런건지 차도가 없어보인다.

사진이라 그렇지 사실 저 촉수가 되게 얇아지고 힘이 없어보이긴 하다.

 

효과가 없으면 1주일 뒤에 다시 진행하라 하여 방치를 해보았다.

잠시 멍선생 본업이 바빠서 잊고 있던 사이에 다시 보니 히드라가 다 없어졌다.

정말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지는 히드라..

 

다시생기면 저 플라나리아제로로 녹여버려야겠다.!

 

 

히드라가 안보여서 여과기 청소할 겸 새우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모스들을 안쪽으로 옮겨주었다.

은신처가 생기면 물고기들도 산란을 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도 갖고 옮겼다.

(사실 네온테트라는 산란을 하려면 암막 처리 된 아주 깜깜한 곳이 있어야 하는데 집은 없으므로 포기했다.)

 

 

집에 어항이 있으면 볼 수 있는 문제.. 히드라와 이끼와 달팽이 등이 있는데,

그 중 히드라는 플라나리아제로로 없애면 된다.!

사용법은 꼭 숙지하고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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