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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선생 일상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by 멍선생 201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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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연휴에 다녀온 가족여행.

이날 오전에 다녀온 곳은 안면도 쥬라기박물관과 트레블브레이크커피(카페)였지만 사진을 못찍었다...

 

쥬라기박물관은 형아들이 너무 많이 뛰어댕겨서 + 꼬마가 아직 공룡에 관심이없어서 찍을 거리가 없었고,

트레블브레이크커피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조금 민망스러웠다. (초상권보호를위해(?)ㅎㅎ)

 

그리하여 오후에 들린 신두리 해안사구를 포스팅해보자..

 

냥냥이와 연애할 때 부터 신두리해안사구는 방문해보고 싶었던 장소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사막같이 생긴 곳이 있었던가 (!)

 

2차선 시골길을 굽이굽이 돌아 들어가서 만날 수 있었다.

 

입구에 표지판이 있다.

산책 코스는 총 3개로 되어 있었는데, 꼬마의 집중력과 체력을 고려하여 A코스로 짧게 다녀왔다.

멍선생도 신나고 꼬마도 신나서 뛰어간 신두리해안사구.

요렇게 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가면 산책로가 보인다.

 

모래언덕이라 하는데 모래는 길에만 보이고 언덕엔 풀만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다리를 건너서 바다쪽이 아닌 내륙쪽을 바라보면 모래언덕이 보인다.

산책로를 쭉 따라가면 볼 수 있겠지 생각을하며 꼬마와 달리기를 하였다.

표지판에 [모래언덕 진입을 금지]라고 써있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도 어떤 사람이 진입을 하였는지, 큰 소리로 방송이 나왔었다.

 

무튼, 산책로를 쭉 따라 가면..

 

첫번째 언덕이 나온다.

뒤를 돌아 사진을 찍어보니. 꽤나 멀리왔다.

 

산책로를 걸으며 바다쪽으로 풀이 덮인 언덕이 있었는데, 저기를 넘어가면 바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하늘엔 구름이 많았다. 

사진을 찍고나니 그림같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ㅎㅎㅎㅎ)

 

입구에서 보았던 A코스를 따라서 움직여보았다.

언덕을 넘으니 나무데크로 된 산책로가 보였다.

꼬마는 역시나 신나서 다다다다다 뛰어다녔다.

군데군데 풀이 많이 자라 있었다.

 

이 나무데크를 다 지나가면 드디어 모래언덕. 사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쪽은 풀이 많이 자라있었고, 뒷편은 모래가 가득하다.

산책로를 더 따라가서 보면, 정말 모래언덕이다.

언덕도 엄청 높았다. 마치 사막을 보면 이런 느낌일까. 싶다

한참을 걷고 뛰었는지 꼬마는 힘이들다고 안아달라하여서

냥냥이가 안으면 팔이아프니 목마를 태워줬다.

사구가 신기한지 계속 처다본다 ㅎㅎ

 

사구가 꽤나 웅장하다. 아마 하늘에서 보면 더 멋있지 않을까 싶다.

한번 들어가서 발로 밟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지만,

자연보호와 공원관리를 위해 하지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 ㅎㅎ

 

사구에는 여러 동식물, 곤충들이 살고있고, 중간중간 표지판으로 설명이 되어있었다.

장지뱀, 고라니, 개미귀신 등등

어릴 적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만 보던 개미지옥을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작았다.

손을 넣어보고 싶었지만 꼬마가 따라할거같아서 그냥 구경만~

모래에 구멍같이 쏙 들어가있는 곳이 개미귀신이 사는 곳이라 한다.

 

한바퀴 돌면 사구를 넘어와야 해서 언덕이 있다.

정상에서 신두리 해안사구공원을 찍어보았다.

 

바닷가 쪽은 식물이 많이 자랐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인다. 

동해에서 보기 힘들게 산과 섬이 듬성듬성 보인다.

 

뒤로 돌아보니 언덕이 꽤나 높다.

꼬마가 혼자 뛰어가서 쫒아갔더니, 냥냥이가 저 멀리서 오는게 보인다.

 

입구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나무데크로 산책로가 이루어져 있었다.

 

공원 주차장 쪽에는 신두리사구센터가 있다.

꼬마가 있으면 공원 산책을 마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 지하에 꼬마들이 놀 수 있는 모래놀이장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집에 가기 전에 들렸다가 저녁시간을 노칠뻔 했다 ..ㅎㅎ

 

사구센터 안에는 사구의 역사, 생성된 이유 등등 설명이 많았다.

우리가 아침에 봤던 게들이 갯벌에 모래를 동글동글하게 모아 놓으면,

바닷바람에 날려서 어느 곳에 쌓이고, 그것이 계속 되서 사구가 된다 라고.. (내 머릿속에 요약.)

더 보고 싶었지만, 저녁시간이 되었기에 언능 숙소로 퇴각하였다.

 

사구센터 내의 꼬마들의 놀이터

우리보다 먼저온 두 형제의 가족이 앉아있었다.

원래는 아이 1명에 어른 1명 입장이라 했지만, 이날은 사람이 없어서 제한이 없이 들어갔다.

꼬마가 좋아하는 모래놀이 신나게하고 숙소로 복귀하였다.

 

2019년 10월 태안 가족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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